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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한국어위키피디아. 주의할 점이 있다면 한국판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어로 기술되어 있지만 내용은 한국인의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북한일본의 관점으로 보아도 모순이 없어야 한다.[1]

2 한국어 위키백과의 특징[편집]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2011년 7월 31일 기준으로 17만개에 가까운 문서가 등록되어 있으며, 한국의 인터넷망 보급률이나 인터넷 인구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그나마 있는 내용도 일본어 위키나 영어 위키를 번역한 것들이 많고(그나마 오역 혹은 부실하게 번역된 것도 꽤 많다), 2008년에 다음으로부터 '글로벌 세계 대백과'를 기증 받아 생성된 항목들이 약 10만 건이니 자체 생성된 것은 상당히 적은 편. 신규 항목의 생성 속도도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어서, 개인이 운영하는 엔하위키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한다.

위키백과 엔하위키
2010년 5월 18일 135,886 건 2010년 5월 11일 73,000 고지
2011년 8월 12일 170,328 건 2011년 8월 8일 125,000 고지
증가량 +34,442 증가량 +52,000

이처럼 규모가 작은 이유는 등록자수가 적고 그 중에서도 '열성 편집자' 즉 한 번 왔다가 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틈틈이 기여를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판의 등록자수는 2010년 2월 현재 10만 명을 조금 넘는다. 참고로 영어판은 1,000만명을 넘으며 이는 헝가리벨기에 같은 중형 국가의 인구와 맞먹는 수치이다. 즉 머릿수가 많아야 문서의 품질이 높아질텐데, 한국어판은 머릿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어판과 비교할 때 단순비례로 따지면 지금의 두 배는 많은 사람이 활동하고 있어야 한다.

온라인 인프라와 비교할 때 이질적인 위키백과의 양적 참여도에 대해 위키백과 창시자 지미 웨일스도 나름대로의 원인 분석을 제공한 적이 있다. 보다 자세한 원인 분석은 아래 부진의 원인 분석 참고.

사용자들이 대부분 비전문가임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나,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편집자가 있는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 사이의 자료량과 질의 편차가 매우 심하다. 각론적 글의 질은 높으나 정작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할 총론적 문서의 질은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총론을 제대로 쓰기가 어렵긴 하다.)

2008년 11월 초부터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이 공급되어 어느 정도 내용상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으나, 글로벌 백과의 내용도 매우 허접한 것이 많아 어떤 경우는 없느니만 못한 경우도 많이 발견되고 있어, 전문 편집자라는 교수들도 생각만큼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위키백과 일반 편집자들을 뿌듯하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백과 내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분야로는 축구, 야구, 버스, 철도 관련 문서들. 애니메이션 분야 역시 괜찮게 업데이트가 되고 있기는 하나, 뒤늦게 등장한 엔하위키 쪽으로 역량을 상당량 뺏겨 버렸다. 이쪽 분야에서는 엔하위키 쪽이 공신력 비슷한 것을 얻어 오히려 위키백과가 엔하위키의 자료를 참고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엔하위키 위키니트들의 힘이 더 쎄다 한국어 위키백과에 있어 이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2]. 다만, 위키백과는 모든 목적에 대해 열려 있는 GFDLCC-by-SA 라이선스를 동시 사용하는 반면, 엔하위키는 CC-by-nc-sa, 즉 상업적 이용을 불허하는 라이선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엔하위키의 자료를 위키백과에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일본인 유저나 중국인,대만인 유학생 유저등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저도 있으며, 일본인 유저 중의 하나가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반대로 일본어 위키백과에 한국인 유저도 있고, 영어 위키에는 많이 있다.

그 때문인지 한국어 위키백과 기사 중에 번역기를 돌려서 적당히 고친 듯 한 항목이나 일본에서만 쓰이는 한자어, 심지어 한국인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표현 등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사실 사용자의 국적 문제가 아니라, 일본어를 적당하게만 아는 사용자들이 번역기를 돌려서 일본어판의 내용을 한국어판으로 가져오기 때문이다. 주로 만화/애니/게임 관련 문서에서 이러한 현상이 심각하다.

일부 문제점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위키프로젝트라는 것은 사실이다. 위키 계열의 웹 사이트 중 방문하는 사람의 수도 가장 많다. 위키백과 출범 후 웹 2.0 개념의 사이트가 문을 많이 열었는데, 그 중 중앙일보는 자사에서 보유한 12만여 개의 DB를 이용한[3]오픈토리라는 새로운 위키형식의 백과사전을 만들었다. 일반적인 내용은 엔하위키보다는 상대적으로 각 분야의 능력자가 많은 위키백과에 많은 투고를 하자. 그게 대다수의 네티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과도기에 있긴 하지만 어차피 발전 속도의 상대적 차이일 뿐 위키백과의 앞날은 꽤 밝다고 할 수 있다.

3 한국어 위키백과의 부진원인에 대한 가설들[편집]

3.1 한국인의 펌질 문화[편집]

한국에서 유독 위키위키 형태의 웹 사이트가 힘을 못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워낙 "남이 만든것을 퍼다 쓰는데 만 익숙하지, 자신이 뭔가 정보를 만드는 주체가 되는 데에는 인색해서"라는 이유가 한몫 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다소 염세적으로 한국인을 바라본 시각이 포함되어 있어 혹자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의견.

2009년 6월 15일자 한겨레21에 진중권 교수가 기고한 글도 비슷한 요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은 수백 년에 걸쳐 활자문화가 발달해 온 서구 제국들과는 달리, 전 국민이 문맹을 탈출한 역사가 수십 년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에, 백과사전과 같은 글을 집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한국인들의 특성을 활자문화보다는 구술문화로 정의내리고 있는데, 논리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남에게 알리기보다는 감정의 표출을 인터넷 사용의 주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희로애락을 교환하는 기능에 충실한 싸이월드나, 즉각적인 답답함을 해소해 주는 지식인 맞춤형 서비스는 매우 발달했다는 것이다. 반면 이들 싸이월드나 오마이뉴스 등은 앞서 말한 활자형 문화가 일반화된 해외 시장에서는 참패했다.

3.2 어려운 편집 지침과 부정적 피드백[편집]

새로운 편집자가 참여하기에는 지나치게 문턱이 높아 여전히 규모에 비해 활성도가 낮다. 저작권과 서식의 제약이 엄격하다. 엔하위키 보다 엄격하지 않은 점을 찾아본다면 토막글이 허용된다는 것이 유일할 정도이다. 한국어판 위키백과에는 의외로 한두 줄 정도로 설명을 끝내는 토막글도 상당수 있다.

초보들의 질문을 받아주고 기존 유저층들이 이에 답해주는 질문방이라는 곳도 있지만 별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상주하는 답변자의 수가 적고, 어려운 문제의 경우 그냥 얼버무리는 경우도 있다.

피드백이 좋지 않아 신규 유입자를 쫓아낸다는 지적도 있다. 초보자가 자신이 쓴 글을 보고 칭찬이나 잘 했다는 답글을 받는다면 문서를 작성할 동기가 부여될 텐데, 편집지침을 지키는 것은 위키백과 이용자들의 기본소양으로 취급받는 분위기이다. 편집지침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집을 하다보면 여기저기서 분류가 없다, 출처가 없다, 저작권을 침해했다, 저명성을 입증하라, 서명을 달아라 등등의 지적을 받게 마련이다. 가끔씩 반스타같이 칭찬 피드백이 날아오기도 하지만 지적에 비해서 드물긴 하다.

그래서 여간한 사명이나 목적의식 및 주관이 없는 사람은 글 좀 써 볼까 하다가 도망친다는 것. 위키백과에 항목을 작성하려고 하는 초보자들이 어설프게 올렸다가 바로 삭제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네이버 지식인에 비교해서 내공 등의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약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위키백과 시스템 상에서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하다.

3.3 풍부한 대체재들[편집]

지나친 인프라 보급이 독이 되었다는, 외재론, 외부 환경론 관점의 분석이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런칭 타임은 2002년 말로 타국어판에 비해 결코 느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2000년대 한국 넷은 포털들의 전쟁이 치열한 각축장으로, 그 중에서도 지식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네이버 지식iN이 마켓 쉐어를 차지하고 있다. 복사 붙여넣기의 검증되지 않은 지식이 주를 이룬다는 비판도 많지만, 적시성과 라이트한 맞춤형 지식에 초강세를 보이는 지식인 탓에 다소 무겁고 숙련시간이 필요한 위키백과는 접근이 그다지 용이하지 않았다는 분석.

또한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포털의 디자인에 비해 다소 기계적이고 소박하며, 한국어판의 경우 공정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그림 등을 올릴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밋밋한 화면이 어린 유저층을 끌기 쉽지 않고, 엔하위키에 많이 있는 캐릭터 항목 작성에 많은 지장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일례를 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국산 위키엔진모니위키는 한국어 설정 페이지가 없다.[4] 또한 대부분의 위키 엔진은 한국어 설정 페이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완벽한 한국어 페이지와 유저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진 제로보드가 미친듯이 퍼져나가는걸 보라.

그리고, 엔하위키 자체도 위키백과의 대체제로 작용하며, 설8의 두 번째 부류는 대부분 엔하위키에 상주해 있다는 게 문제. 덕분에 엔하위키는 트래픽으로 새벽 등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서버 접속이 느려지고 있다. 일단 위키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집단 중 일부가 엔하위키로 빠져 있다는 건 위키백과에 있어 좋지 않다.

3.4 충실한 영어 위키피디아[편집]

기본적으로 위키피디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나누고 그 중 열성적으로 위키백과 편집에 매달릴 만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설. 위키백과의 이용자는 편집계통을 제외하면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류는 해당분야의 전공자 내지는 준전공 지식을 가진 지식 공급자로, 실제 위키백과의 작성은 이들이 주도하며 세부지식에 대한 수요량도 가장 많다. 두 번째 부류는 해당 분야에 대해 중급 이하의 지식을 가진 공급자 겸 수요자로, 초보적인 형태의 공급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주로 수요에 관심을 가진다. 세 번째 부류는 해당 분야의 문외한 내지는 지식을 공급할 의도가 없는 지식 수요자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어위키보다는 영어위키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항목을 제외하면 영어위키 내용의 엄밀함이나 풍부함이 훨씬 강력하고, 또 주석이나 링크를 통해 "진짜 소스"(= 학술적/공식적 가치를 인정받는 자료)로 접근하기 훨씬 쉽기 때문이다. 또한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학력 계층에 속하기 때문에 영어에 많이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다 세 번째 부류가 정보를 제공할 의사도 능력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결국 정보를 제공할 책임(?)은 두 번째 부류의 몫인데, 이들은 첫 번째 부류에 비해 지식의 깊이나 넓이가 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실한 내용의 항목이 만들어지는 경향이 많을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하면 굳이 한국어로 작성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항목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학을 비롯하여 한국정치, 경제, 문화의 고유 컨텐츠 부족과 직결되는 문제. 영어판 위키를 그대로 옮기면 항목이 늘어나기야 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외국의 준학술서적 레벨의 고급 교양서적이 한국어로 잘 번역되지 않는 이유와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영어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영어로 잘 찾아서 읽고, 한국어로 읽어야만 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관심이 없기 때문. 중간에 끼인 어설픈(?) 사람들만 손해를 보는 격이다.

4 비판 및 문제점[편집]

비판 및 문제점문서 참조.

5 같이 보기[편집]

6 기타[편집]

  • 초기의 위키백과는 절망적일 정도로 느렸다. 지금도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 비하면 매우 느린 편이다.
  • 송영길 문서의 경우 편집한 유저들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1 #2
  • 2010년 7월쯤 위키백과 비판 블로그가 등장했고, 위키백과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


  1. 그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어판 위키백과는 일본판이다. 즉, 일본/일본인의 관점에서 기술된 부분이 있다. 이건 사용자들의 성향때문이다. 자세한 이유는 위키백과 참조.
  2. 위키백과의 문서 작성 규칙(표면적으로도 암묵적으로도. 이를 테면 말투라든지, 대상에 대한 평가성 내용이라든지)이 엔하위키의 그것에 비하여 매우 까다롭다는 점이 한 몫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심심하면 저명성 입증 요구틀이 붙어있고, 수정이 되지 않고 있는 문서들도 다수 있다.
  3. 당시 위키백과 문서수보다는 훨씬 많았다. 그러나 신규 유저가 거의 없어서 2년 후에 도로 역전됨.
  4. 모니위키 1.1.3부터 영문으로 출력되던 설정 페이지, 인터페이스, 위키시드 등이 부분 한글화 되었으나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5. 위키는 아니지만 위키 관련 연합이므로 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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