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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의 종류
Cluster A 편집성 성격장애 · 분열성 성격장애 · 분열형 성격장애
Cluster B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 · 경계선 성격장애 · 연극성 성격장애 · 자기애성 성격장애
Cluster C 회피성 성격장애 · 의존성 성격장애 · 강박성 성격장애
기타/미분류 PD-NOS

Paranoid pd.

1 개요[편집]

망상성 성격장애라고도 한다.

항상 타인이 악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근거 없이 오해하고 의심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욱 방어적이고 냉정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 그런데, 학지사에서 발간한 '성격장애의 인지치료'란 책에서는 편집증과 편집성 성격장애를 동의어로 취급해 놓은 서술이 꽤 많이 보인다. 다르다.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편집성 성격장애의 경우 가족들과 주변 사람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 환자와 평생을 같이 하는 가족들 입장에서는 미칠 정도로 괴롭다. 심지어 자신은 정상인데 주변에 괴로워하는 가족들을 비정상으로 몰기도 한다. 캐안습[1]

자신이 옳다는 가치관이 요지부동으로 확고하기 때문에 대화를 시도해도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 만약 대화를 해도 겉으로만 긍정할 뿐 알고 보면 뒤에서 원한을 품거나 자신에게 공격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또한 그 가치관으로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달달 볶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피하게 된다. 그러면 다시 주변인을 의심하고 더더욱 주변 사람들은 기피하고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대부분 환자가 그렇지만 특히 이런 환자는 상담 치료를 권해도 일단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시도하는 거 자체도 쉽지 않다. 혹은 상담을 받으러 가도 오히려 전문가를 돌팔이로 몰아버리기도 한다.

2 의학적 진단 기준[편집]

DSM - 4 - TR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A. 다른 사람들의 동기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과 같은 광범위한 불신과 의심이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다음 중 4가지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난다.

  • 충분한 근거 없이 타인들이 자신을 착취, 상해 또는 속인다고 의심한다.
  • 친구나 동료의 성실성이나 신용에 대한 부당한 의심에 집착한다.
  • 정보가 자신에게 악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두려움으로 터놓고 얘기하기를 꺼린다.
  • 온정적인 말이나 사건을 자신을 폄훼하려거나 위협적 의미가 감추어져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 지속적으로 원한을 품는다.(모욕, 상해, 경멸을 용서하지 않음)
  • 제3자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행동이나 상황도 자신의 성격이나 평판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고 즉각적으로 화를 내며 대응하거나 반격한다.
  •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나 성적 파트너의 정절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심한다.

B. 정신분열증, 정신증 양상이 있는 기분장애 또는 기타 정신증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2]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다.[3]

2.1 사례[편집]

  1. C씨는 대학을 졸업한 30대 중반의 연구원이다. 현재는 한 중소기업의 기술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
  2. C씨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직장 상사나 동료들과 부당함을 제기하며 다투는 일이 많아 6개월만에 퇴사했다. 이와 비슷한 문제로 30대 중반까지 직장을 4번이나 이직했다.
  3. 얼마 전 자신이 발표한 연구내용에 대해 상급 연구원이 비판을 했다. C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있다가 그가 발표할 때 신랄하게 약점을 들추어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주었다. 이와 같은 일로 인해 C씨는 연구소 내에 여러 명의 적을 만들어 놓았으며 동료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4. C씨는 연구소에서 자신이 해고당할 것에 대비해 연구소의 비리사실을 모아 놓고 있으며, 해고당할 경우 법적 소송에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다.
  5. C씨는 연구소에서 동료 연구원들이 자신의 연구 내용을 도용하거나 표절할 수 있다는 의심 때문에 항상 논문 파일을 USB에 담아서 직접 가지고 다닌다.
  6. C씨는 택시 기사, 음식점 주인, 상점 판매원 등이 자신에게 부당한 요금을 청구한다고 다투는 일이 많았고 때로는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쯤되면 말기증상이다.
- 편집성 성격장애의 사례, 권석만, 인간관계의 심리학, 1997

편집성 성격장애는 여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2.1.1 피해망상[편집]

persecutory paranoid

환자는 남자로 46세의 전직 대학교수이다. 그는 부인과 연로하신 부모에 이끌려 병원에 왔다. 그는 나이보다 대학생활을 늦게 시작하여 얼마 전까지 모 대학 조교수로 봉직하고 있었지만 3개월 전 사표를 냈다.

  • 병식이 없음 : 병원에 와서도 환자는 “나의 부모나 아내는 내가 병원에 입원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절대로 정신병자가 아니다”고 계속 외쳐대고 있었다.
  • 직장생활에 불만 : 나이보다 대학생활을 늦게 시작하다 보니 직급과 호봉이 낮았다.
  • 직장 내 인간관계에 불만 : 자기만 옳다고 하는 성격이 있다. 1년 전부터 “학교 내에서 자기를 모함하는 집단이 있다”, “고의적으로 나의 비행(非行)을 날조하여 학장에게 일러바치고 있다” 등의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학교에서도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편이다. 자기 담당시간의 강의만을 제외하고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 일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지냈다.
    • 망상 : 1년 전쯤에는 “내 담당과목을 수강하러 신청하는 학생까지도 방해하여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5개월 전부터는 학교에서 “나쁜 놈들이 자기를 빨갱이로 몰아 데모하는 학생들과 연결시키려고 한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고의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기에 대응해 진정서를 총장 및 교육부 관계자에게 여러 통 발송한 일도 있다. 대학에서는 웬만해서는 이런 일이 없다. 3개월 전 학과에서 야유회를 갈 때는, 자신은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혹시 불참한 사이 또 어떤 모함을 하지 않을까 해서 마지못해 참석했다. 며칠 후 야유회에서 누군가가 자신이 하품을 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학과 직원에게 갖다 주었다고 했다. 그때 그는 그 사진이 자신을 모욕하고 망신시키기 위해 악의적으로 누군가가 그런 장면을 찍었다고 격렬하게 흥분하면서 분노 끝에 사진을 찢어버리고, 사표를 내고 집으로 왔다고 했다. 사표를 내고 나서 집에 머무르고 있으면서도 계속 가족을 들볶고 걸핏하면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가곤 했다. 그리고 집에서 그는 정보기관원이 자기를 미행한다고 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창문 밖을 유심히 살피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는 아내도 의심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간통하고 자신의 정보를 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 잦은 싸움 : 강의시간 배당표가 부당하다든가 하는 문제로 흥분해서 교학처에 가서 크게 싸움을 벌인 적은 자주 있었다고 한다.

의사는 다음과 같이 판단하였다.

  • 성장기에 부모에 의해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사회성이 떨어져 사람을 관계하는 기술이 미숙하다. 이 때문에 타인과 만족할만한 관계를 맺기 어렵다. 혼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를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억울하고 분노한다.
  • 분노 그 자체가 현실적인 고통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분노를 줄여야 한다.

이 때문에 의사는 분노를 해소하도록 시도했다.

  • 자극하지 말 것 : 부정적인 사람에게 어떤 자극이 가해지면 폭발할 우려가 있다. 꼭 합리적으로 화가 날 만한 일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로 폭발하게 되면 상대방은 그 폭발의 피해자가 된다. 이 때문에 가족과 주변인물에게 가급적 목소리를 크게 하는 등 싸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을 하지 말고 부드럽게 대응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그러자 환자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해 주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하다'라고 만족감을 느끼고 분노를 해소했다.
  • 자기 자신의 변화 : 주변으로부터의 자극이 줄어들자, 자기 자신이 잘못된 인지도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음을 인정한 후 경계심을 풀기 시작했다.

2.1.2 소송형[편집]

litigious paranoid

환자는 33세의 남자 회사원으로, 정신과에 왔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의 둔통이 몇 개월째 계속됨을 호소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직장근무가 곤란하여 한 달 동안 쉬고 싶은데 병원의 타과(他科)에서 여러 검사만 하고서는 아무런 병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이때 그는 진단서가 필요하면 정신과에나 가보라고 해서 왔다는 것이다. 정신과적 진찰에 있어서 편집성 인격특성으로 인해 직장 및 가정생활에 적응이 원만치 못했다는 기왕력과 환자의 건강염려증적 집착 이외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 그래도 환자는 끈덕지게 병가(病暇)를 위한 진단서가 당장 필요하다고 요구하므로 심리검사를 하도록 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환자는 비싼 진찰비를 냈는데 진찰을 했으면 진단서를 응당 써 주어야지 무슨 심리검사가 또 필요하냐고 우긴다. 의사는 심리검사 소견 없이는 진단서를 발급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병원 총무과로 가서 '비싼 진찰비를 지불했는데 진단서를 써 주지 않았으니 진찰비를 변상하라'라고 주장했고 거절당했다. 그러자 병원장실로 가서 비슷한 주장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2개월 후쯤 의료법 위반을 사유로 지방검찰청에 고소를 제기하였으나 소장이 기각되었다. 환자는 '병원에서 지방검찰청에 손을 써서 부당한 판결이 났다'고 판단한 후 지방법원에 소장을 냈으나 판결상 무죄였다. 그 후에는 관계기관과 신문사 등에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진정서를 수십 통씩 발송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에도 몇 년 동안 거듭되는 고소와 진정서 등을 통해 병원에 괴로움을 주었다.

이들의 의도는 법적인 대응을 통하여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여 상대방을 꼼짝하지 못하게 굴복시키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정당성과 존재가치를 얻는다.

이들은 입원이나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기 어렵다. 이들이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스스로 인지도식적 문제점을 깨닫는 수밖에 없다.

  •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의 지킴이, 정의 실현'이라면, 어느 범위의 정부조직까지 믿을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소송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한다'라는 생각이 있고 자신이 불리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소송을 내는 것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검찰, 법원, 감사원 등의 신뢰성은 믿어야 한다. 이들이 일개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에 의해 매수되어서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 괴로움이 끝나지 않는다.
  • 자신이 '소송 당사자가 아닌 다른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타인, 주변의 환경에 문제가 있으므로 소송을 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해야 해'라는 생각이 든다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자기 자신은 주변 사람들이나 사회 구성원을 위해 이런 행동을 한다는 명분이 있다. 만약 자신이 주변 사람들과도 의심하고 싸우고 지낸다면,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히는 그 사회 정의 실현이라는 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 의심을 작동하게 만드는 투사(投射)와 부정(否定)이라는 방어기제와 인격적 부정적 특성들을 점검해야 한다. 자기 외의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성격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 해도 전문가적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 자신이 자신의 직업이나 학업에서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직업에서 능률이 나쁘고 동료들을 괴롭히거나, 학업에서 나쁜 성과를 거두어 스스로의 삶을 괴롭히고 있는 형편이라면, 사회 정의 실현보다는 자기 자신부터 챙기는 게 먼저이다.
  1. 상황이 심각해지면 "난 당신을 사랑해. 당신을 돕고 싶어"라고 이야기해도 "거짓말 하지 마!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넌 날 안심시켜서 무방비 상태로 만든 뒤 사기를 치려는 거야" 정도의 태도를 취하며 튕겨내버리기 때문.(...)
  2. 발작 등 정신병이 도졌을 때만 나타나는 게 아닌 항상 모든 사고인지방식이 A와 같다는 것.
  3. 술, 약물, 머리에 받은 충격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게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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