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편집]

단어 그 자체의 의미로는 (特殊撮影物)의 약자. 넓은 의미로는 특수촬영기법이 사용된 모든 영상물을 말하지만,[1] 일반적으로 '특촬물'이라고 하면 전대물, 괴수영화 같은 일부 장르의 영상물에 한정된다.

말은 특수촬영이지만 디지털 특수효과(컴퓨터 그래픽 등)는 별도로 생각되는 경향이 강하며, 아날로그적인 특수효과를 가리키는 데 주로 사용된다.[2]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 장르 영상물의 최초 기원은 미국영화 '킹콩(1933)'과 일본영화 '고지라(1954)'이며, 등신대의 초능력을 가진 영웅 캐릭터가 활약하는 영화는 그보다 훨씬 전인 1920년대부터 제작되었다.

지금의 일본 특촬물의 경우 거대화 변신 히어로는 1966년에 제작된 울트라맨, 등신대 변신 히어로의 경우 1971년에 방영한 가면 라이더가 기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1975년에는 과학닌자대 갓차맨의 영향을 받아 여럿이서 떼 지어 악당과 싸운다는 컨셉인 슈퍼전대 시리즈의 첫 작품 비밀전대 고레인저가 방영되었다. 1980년대 말 무렵 당시 대한민국 국민학생들의 필수교양 바이블과도 같았던 후뢰시맨이나 바이오맨 등도 전부 이 슈퍼전대 시리즈 중 한 시리즈에 해당한다.

작품의 성향과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나 공통적으로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주인공이 특수한 힘을 이용해 적과 맞서 싸운다.'라는 주제와 히어로즘적 성향을 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국내에선 특촬물을 '전대물'이라고 잘못 말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언론에서조차 이런 잘못된 사실을 진짜로 믿고 비전대물인 특촬 작품을 전대물이라고 쓰는 기자도 있었다. 그리고 전대물 = 특촬물이라는 잘못된 인식[3] 때문에 슈퍼전대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비밀전대 고레인저가 '특촬물의 시초다.' 라고 믿는 사람들도 대다수. 이런 잘못된 정보에 자주 희생되는 특촬 작품은 가면 라이더 시리즈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4]

사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으로부터 시작된 전대물 성향 특촬의 계보가 강고하다는 말도 되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야 당연히 '어린 시절부터 즐겨 시청했던 전대물 = 특촬'이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남을 수밖에 없는 것. 80년대부터 일본의 전대, 미국의 파워레인저가 수입되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고, 지금도 수입되고 있는 특촬 중에서는 슈퍼전대 시리즈 쪽이 인기는 물론이고 수익도 압도적으로 좋다.

거기에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특촬도 이런 전대물의 성격을 많이 지닌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저런 인식은 당연한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괜히 저런 거 따지면서 특촬 덕후 인증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2 국내외의 대우[편집]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한국에서는 1989년 대영팬더에서 출시 된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그 붐을 타 많은 수의 작품들이 제작되었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심형래의 '우뢰매' 시리즈나 KBS에서 방영했던 '벡터맨' 등이 있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시대의 괴작 '실사판 북두의 권'도 이 장르에 포함할 수 있다. 특히 '매직키드 마수리'와 같은 어린이 드라마 중에서도 심심찮게 특촬물 테이스트를 재현한 흔적이 보이지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벗어난 작품은 찾기 힘들다. 주로 한국 특촬은 전대물의 스멜이 강한 편.

한국 내에선 어린이 프로그램이 상당히 위축되었던 시기가 있어서 퇴물취급을 받던 때가 있으나, 가면 라이더 시리즈전대물 등의 작품들이 원판이 그대로 방영되면서 이를 즐겨 보는 어린이 팬층이 다시금 늘어나게 되었으며,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5]

참고로 일본의 경우, 일부 지역에는 그 지방만의 마스코트격 캐릭터인 로컬 히어로라는 게 있다고 한다.

2.1 특촬물은 배우들의 무덤?[편집]

21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특촬물은 연예사무소에서 배역을 못 받아 놀고 있는, 그저 '얼굴 반반한 배우가 해고 직전 마지막 기회로써 배정 받는 일'이라는 성격이 강했다. 일단 특촬물의 성질상 저렴한 출연료만 받는 배우가 필요했고, 무엇보다 업계 전반에 특촬물에 출연하면 배우 생명이 끝난다라는 징크스가 만연해 있어서 무명 배우라도 특촬물 출연 제의를 받으면 덥썩 받지 않고 고민할 정도였다. 실제로도 특촬물에 주, 조연으로 출연한 대다수의 배우가 해당 시리즈가 종결되면 단역, 악역만 받다가 쓸쓸히 사라져갔는데, 사실 이는 특촬물 출연 때문이 아니라 어차피 도태될 역량의 배우들이었기에 도태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지만 징크스가 생겨나기에는 충분한 현실이었다. 단, 가면 라이더 블랙에서 비중 있는 배역으로 출연하던 쿄모토 마사키는 예외.[6]

이 징크스는 후일 가면 라이더 쿠우가에 출연한 오다기리 죠의 성공 덕분에 많이 퇴색됐다. 이후로도 미즈시마 히로, 사토 타케루 등 신인배우들 중에서 특촬물에 출연하여 지명도를 올리는 배우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2000년대에 들어서 특촬은 싱싱한(?)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많이 출연하는 편. 그 중 가면 라이더 시리즈 같은 경우는 주로 이케맨을 기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는 주부들에게도 같이 인기를 얻게 되는 노선을 타면서 젊은 미남 배우의 데뷔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7] 다만 이렇게 비주얼 위주로 배우를 캐스팅하다 보니 가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부족이 눈에 띄는 경우도 잦다.

GARO에서는 저렴한 출연료로 끌어올 수 있는 인력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연극계에서 활동하던 배우를 주연배우로 끌어 왔다. GARO의 주연배우인 코니시 료헤이는 드라마나 영화 등의 필모그래피가 별 거 없지만 연극 쪽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배우다.

이처럼 '특촬은 신인배우들의 등용문'이라는 말도 생겨났지만, 한편으로는 '꼭 특촬물에 출연해서 인지도를 쌓는다고만은 할 수 없다'며 회의감을 드러낸 의견도 있다.#

3 주대상층[편집]

일본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특촬물 시리즈인 가면 라이더전대물, 그리고 울트라맨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최신작이 계속 방송되어 전파를 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꿈도 못 꿀 성인용 특촬물인 GARO까지 제작되었을 정도.[8]

이 때문에 간혹 한국 특촬 팬덤 쪽에서는 '일본에선 특촬이 저렇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은 유치하다는 인식 때문에 완전 시궁창이다'라고 하지만, 사실 냉정하게 따지자면 일본도 특촬물은 아동용 프로 취급을 받을 뿐더러, 어른 오타쿠들이 이걸 보고 있으면 아직도 그런 거 보냐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애시당초 특촬물 팬덤이 애니메이션 팬덤보다 적기 때문에 발언력 자체도 낮은 상황이라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촬물의 고질병은 바로 이야기의 질이 낮다는 것으로 주로 이런 점 때문에 까인다. 여기에 대한 특덕들의 반론은 특촬물에도 주옥같은 명작이 있다는 점인데, 사실 작품 자체가 명작이라기보다는 작품 중에서 유독 질이 뛰어난 에피소드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거기에 애시당초 아이들 대상으로 기획된 작품들이 괜시리 어른들 취향의 드라마틱한 전개로 나간다거나, 복선을 완벽하게 회수하거나 하는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하자면 특촬물에서는 완구가 잘 팔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웅상만 제시한다면 다른 측면에서 하등 문제 될 것이 없다.

또한 특촬제작이 애니메이션과 성질이 유사하면서도 더 여건이 안 좋은데, 실제 배우들을 데리고 촬영을 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스케쥴을 맞춰야 하며, 이것은 애니메이터들을 개처럼 굴리는 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단기제작에 조건이 부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가면 라이더 히비키는 중반까지 전개가 미적지근하다는 이유[9]로 싫어하다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주연인 히비키의 배우가 스케쥴 상 히비키 촬영에 시간을 많이 할당할 수가 없어서 발생한 일이다.

또한 특촬은 촬영에 사용되는 슈트 하나의 단가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10]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본금회수의 면에서 애니메이션보다 제약이 크다.

그 밖에도 1년이라는 기간동안 쉬지 않고 촬영을 하고 바로 그 다음 해 분량의 새로운 시리즈를 찍어야 하기 때문에 스탭들의 피로가 누적되며, 각본가들도 설정[11]을 짜맞추거나 전개를 생각해낼 틈이 거의 없다.

결국 특촬을 보고 성장한 어른들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진 작품을 요구하지만, 특촬의 제작여건이나 주 대상층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좋아하는 부류의 작품이 도저히 나올 수가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런 작품이 나와야 할 필요도 전혀 없고. 애시당초 아이들의 영역에 지나치게 이런저런 잣대를 대려고 하거나, 애들 취향에 걸맞지 않은 작품이라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자기 취향을 정당화하려는[12] 특촬 계열 성인 오타쿠 계층 전반에 다 해당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사실 똑같은 장난감 장사라도 반다이의 건프라는 과거 건담을 시청하던 연령층의 상승으로 대상연령이 높아졌지만, 특촬물은 등장 캐릭터가 대부분 등신대이기 때문에 완구도 완성품이 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대상연령을 낮게 잡거나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설령 높게 잡는다 해도 사실 완구란 건 애들한테 팔아먹는 물건이라 수지타산이 안 맞기 때문에(GARO를 한번 생각해봐라.) 특촬물의 대상 연령대는 낮을 수밖에 없다. 어른들 대상으로 팔아먹는 구 SIC시리즈 같은 물건은 사실 매상에 별반 도움도 안 되는 물건들인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 오죽하면 닥터후히어로즈와 같이 특수효과로 점철된 드라마들도 특촬물이라 주장하는 이가 있다.(...)한 술 더 떠서 텔레토비도...
  2.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전통적인 영역의 특촬물에도 CG가 많이 동원되고 있어 그 경계가 많이 흐려진 편이다.
  3. 물론 전대물이 특촬물이 아니라는 소리가 아니다. 전대물은 그저 특촬물의 수많은 장르 중 하나일 뿐.
  4. 실제로 어떤 기사에서 배우 오다기리 죠를 소개하며 '데뷔작이 전대물가면 라이더 쿠우가'라고 소개했다. 전대물이 아니라 특촬물 혹은 가면라이더 시리즈라고 해야 옳은 것인데.
  5. 다시 말해서 특촬물의 주 대상이 어린이-청소년 중심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즉 특촬물은 원래 애들꺼 맞다. 이걸 모르고 특촬물이 어른들도 노린다는 말을 하는 바보들도 물론 존재하지만. 사실 이런 얘기가 나온 건 전적으로 가면 라이더 시리즈 때문이다. 원작 코믹스가 청소년~성인 취향이었기 때문. 이것이 특촬 시리즈로 넘어오면서부터 대중적으로 어필하지 못하는 부분의 몇몇은 바뀌거나 없어졌다. 그리고 특촬 시리즈에 들어서면서부터도 원래 애들 껀데 예상치 못하게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어진 것을 처음부터 어른 꺼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는 편.
  6. 지금은 쟈니즈의 멤버 교모토 타이가의 아버지로 더 유명하지만, 배우로서 살아남아 여러 인기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다.
  7. 가면라이더 블랙, 블랙 RX의 주인공인 '미나미 코타로'역의 쿠라타 테츠오는 상당한 미남이라 지하철에서도 알아본 사람이 많아 곤혹을 치렀다는 얘기가 있다.
  8. 그러나 사실 GARO의 경우도 노출이나 잔인한 장면들이 조금 있다할 뿐이지 스토리는 딱히 기존 특촬물에 비해 다를 게 별로 없다.
  9. 물론 예의 사정 때문에 후반에는 작품이 너무 변해버려서 싫다는 사람도 많다.
  10. 특히 가면 라이더 시리즈의 경우 카부토부터는 슈트의 광택이 더 많이 나는데 이건 미치도록 비싼 도료를 사용해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 번 쓴 슈트를 개조해서 재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11.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설정만큼은 이시노모리 쇼타로 사무소 측에서 만들어주기는 한다.
  12. 특히 2ch 쪽에 이런 부류가 꽤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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