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마우스를 뒤집어 놓은 형태의 휴먼 인터페이스. 작동원리도 볼마우스와 완전히 똑같이 마우스를 움직이는 대신 손가락으로 볼을 굴려서 조작한다. 요새는 트랙볼을 광으로 읽는 광 트랙볼이 대부분. 레이저로 읽는 트랙볼도 물론 나와있다.

일반적으로 검지(혹은 중지)를 사용하는 스타일(볼이 중간에 있다)과 엄지를 사용하는 스타일(볼이 좌측에 쏠려 있다)이 있다. 엄지를 사용하는 스타일의 경우 좌우 대칭은 불가능하여 왼손잡이가 쓰기는 매우 불편하다.

볼 마우스가 가끔 청소를 해 줘야 하는 것 처럼 트랙볼도 몇주에 한번정도는 청소가 필요하다! 트랙볼을 쓰다가 뻑뻑해지면 볼을 빼 내고(최신 트랙볼은 쏙하고 빠진다) 볼과 본체의 볼과 맞닿는 부분을 닦아주자. 자주 뻑뻑해진다면 손을 자주 씻자.

역사는 꽤 오래 되었다. 아타리 5200의 주변기기 중에도 있어서 AVGN이 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1].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중에 스포츠 게임이나 FPS에서 이 입력장치를 사용한 게임들도 있다.

손을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만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손의 피로도가 훨씬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우스보다 공간을 적게 이용하는 것도 장점. 키보드에 부착되는 경우도 있다. 90년대 초중반까지 노트북은 포인팅 장치로 거의 트랙볼을 채용하고 있었으나 노트북이 얇아지면서 트랙볼의 두께가 일종의 한계가 되었다. 트랙볼이 작으면 더 얇아질수는 있으나 작업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 현재 대부분의 노트북에 터치패드포인팅스틱이 장착된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물론 마우스에 비해서는 공간을 훨씬 적게 차지하는 이점때문에 군에서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조작용 콘솔(게임기가 아니다!)에는 트랙볼이 장착되어 있다. 이러한 콘솔은 레이더 기지나 군함의 CIC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한국군에서도 많이 사용중이다. 특히 해상, 공중 플랫폼 등 마우스 같은 물건의 안정을 기대할 수 없는 곳에서 주로 채택된다. 잠깐 손을 놓은 새 기울어지면서 엉뚱한 데 커서가 옮겨가 버리는 경우 되돌이킬 수 없는 참사를 낼 수 있기 때문. 실제로 트랙볼을 쓰면서도 담당관 실수로 참사를 낸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매일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용으로 익숙해지면 해피해킹과 같은 작은 키보드와 연합해서 사용시 손목이나 어깨가 매우 편하다. 일단, 마우스처럼 움직이기 위해 손목을 이리저리 꺾을 필요가 없이 손가락만 끄적이면 되는데다가, 마우스의 경우는 오른손을 들어서 마우스를 잡고 움직인 후 다시 손을 들어서 키보드로 오른손을 옮기는 동작이 많아 어깨에 무리가 올 수 있는데, 해피해킹같은 작은 키보드와 트랙볼 사용시에는 그냥 손가락만 죽 늘여서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가능하기때문에 매우 편리해진다. 물론, 이런 기준으로 가장 편리하다고 여겨지는 씽크패드의 빨콩을 따라잡는것은 역시 무리다.

사실 좀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오늘날 키보드 배열은 다분히 왼손잡이에게 유리한 구조이다. 이는 IBM 에서 키보드를 디자인했을때 아직 마우스의 사용이 일반적이지가 않았기때문에, 오른손잡이용이랍시고 오른손으로 더 많은 키를 컨트롤하기 위하여 오른쪽에 커서키나 키패드 키등을 덕지덕지 갖다붙인 덕택인데, 마우스가 등장하면서 오른쪽에 달린 커서키나 키패드 키들때문에 마우스까지의 동선이 매우 길어질수밖에 없었고, 덕분에 이런 배열은 오른손잡이에게는 매우 불편한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왼손잡이의 경우 트랙볼이나 마우스를 윈쪽에 놓으면 손이 좀 큰 사람의 경우는 말그대로 손은 그대로 둔채 손가락만 뻗어서 조작도 가능한 수준. 이때문에 몇몇 열정적인 오피스 사용자들은 왼손으로 마우스/트랙볼을 조작하는법을 연습하던가 아니면 고가의 인체공학 배열이 된 키보드를 구매한다.

오피스용으로는 마우스보다 편리하다고 여겨지긴 하지만, 정작 트랙볼이 떡하니 놓여 있으면 잘 모르는 다른 사원이나 업체에서 써야 할 때에 많이 당황하게 된다. 떡대만한 트랙볼을 잡고 움직여도 움직이지 않는다! (당연히 고정해 놓고 써야 하니 바닥에 미끄럼 방지 고무가 달려있다. 마우스의 미끄럼 용 플라스틱과는 정 반대)

일반적인 오피스 용도컴퓨터의 일반적인 용도는 게임 아닌가여?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좋다. 실제 공간은 마우스의 약 두 배정도 된다.

마우스와 비교하면 연속으로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힘든 대신, 느리고 정밀하게 움직이는데에는 강하다. 익숙해지면 FPS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게임에서 마우스와 다름없이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FPS나 RTS에서의 화려한 컨트롤은 아무리 익숙해져도 트랙볼 자체의 한계때문에 힘들다. 다만 FPS에서 스나이퍼질에는 쏠쏠한듯. 리그 오브 레전드 해외 프로게이머 중에 트랙볼을 사용하는 Kerp라는 플레이어가 있다. [1]

마우스가 xy축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반면, 트랙볼은 z축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특성이 있다(원형으로 빙글빙글 돌리면 바닥면에 수직인 축으로 회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이 z축의 움직임을 마우스의 스크롤 휠로 사용하는 켄싱턴 사의 Slimblade 같은 트랙볼들도 있다.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핀 포인트 배리어의 인터페이스로 사용된 적이 있다.

스마트폰 중 대표적인 탑재기종으로는 넥서스 원옵티머스Q가 있다. 다수의 블랙베리 기종들도 트랙볼을 사용했었다.

  1. 아래에 언급한 장점 따윈 엿바꿔먹은, 아타리 5200 본체 크기보다 약간 작은 수준으로 발매되었다. http://retro-treasures.blogspot.com/2007/04/atari-5200.html 저 크기는 북미 NES 본체 크기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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