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톨키니스트란?[편집]

Tolkienist
똘끼가 넘치는 사람들을 말하는게 아니다. 정말 아닐까?

J.R.R.톨킨을 좋아하고 그의 저작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즉, 톨킨이 남긴 텍스트를 토대로 그 안의 함의를 찾고 문학적/언어적/문화적 요소를 최대한 추출하려는 사람들. 톨킨이라는 텍스트에 대한 문학+언어학+사회학+문화학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모든 톨키니스트가 그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학문적 수준을 이룩하거나 추구하지는 않지만 종합적으로는 그렇다.

대놓고 번역하면 톨킨빠. 줄이자면 '톨빠' 쯤 된다. 혹은 '톨덕'.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취급을 받지만 영미권 판타지 문학에서 톨킨이 남긴 족적은 절대 만만한 것이 못 되어서 외국에서는 그만큼 톨키니스트의 위세는 대단하다. 영국에는 아예 이 사람의 문학만 디비파는 톨킨학이라는 전공도 있다고. 덕분에 팬아트나 팬픽 쪽의 2차 창작도 많지만 뭔가 학구적인 팬 활동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원작 작품을 파고드는 것은 기본이고 톨킨이 만든 요정 언어인 퀘냐와 신다린을 공부해 언어사전을 만든다거나, 작품을 분석해서 중간계 지도를 만든다거나...

이 바닥스럽게 묘사하자면, 반백년을 넘어가는 역사가 있는 오덕족이다(...)

작품이 오래 된 만큼 대체로 연령층이 높으며 까다로운 사람들도 많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까다롭기로는 나이가 있는 톨키니스트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일반적인 위키러들이 어딘가에서 톨킨과 관련해서 잘못된 문서를 작성하면, 번개처럼 나타나 여러 가지 논문과 자료를 제시하고 수정한다. 이 문서 또한 안전하지 않다. 잘못된 내용이 없으면 안 건드립니다만? 이 문서가 톨키니스트에 의해 작성되었을 수도 있다.

빠들이 흔히 비뚤어지기 쉽듯, 몇몇 극성팬들은 타 환상문학보다 톨킨 작품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현대의 판타지의 대부분이 톨킨의 세계관에서 영향을 받았기[1] 때문에 톨킨의 세계관이 판타지 소설에서 상당한 권위가 있는건 물론 사실이지만, 톨킨의 세계관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새로운 세계관의 작품도 있기 마련인데다 설정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섣불리 해당 작품을 폄하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일이다. 이 점은 오히려 톨키니스트들이 경계하고 있는 태도이다.

한편 영화가 흥행되면서 원래의 톨키니스트와는 다른 패러디(주로 여성향) 제작자들도 많아졌다. 원작보다 영화를 중심으로 덕질하는 이러한 팬들은 '톨키니스트 중 2차 창작을 하는 사람'과는 성격이 다르며 이들 스스로도 본인들을 진지한 톨키니스트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헌데 개중에는 영화만 덕질하다가 원작에도 손을 대고, 덕력이 쌓이고 쌓여서 그냥 톨키니스트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동인지를 쓰기 위해서 <가운데땅의 역사서>[2]를 읽으며 설정을 확인한다거나... 집념의 덕질.

이들은 세계 공통적으로 저작권에 매우 까다로운 성향을 보인다. 이것은 톨킨 재단의 정책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톨킨 재단의 무시무시한 변호사에 대한 전설은 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다. 그들의 손에 수많은 웹사이트가 파멸되었다. 톨키니스트는 재단을 지지하면서도 동시에 2차 창작의 욕구 때문에 반대하는 애매한 입장에 처해 있다.

영미권에 비해 국내 톨키니스트들의 규모는 매우 왜소한 편이다. 2000년대 초 반지의 제왕 영화와 함께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만들어졌지만 2015년 3월 현재 유일하게 기능하는 곳은 네이버 카페인 중간계로의 여행 뿐이다. 즉 한국에서 톨킨을 파려면 이 카페에 적어도 1번은 들르게 된다는 말. 2008년 1월에 설립된 카페니까 벌써 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참고로 회원 수는 7500명 정도.

2 유명한 톨키니스트[편집]

  1. 특히 한국양판소일수록 '영향' 정도에서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그대로 갖다 쓴 것이 많아진다.
  2. 전 12권. 한 권 한 권이 무지하게 두꺼워서 즐겁게 읽기에는 힘든 자료더미인데다 국내 번역도 안 되어서 원서를 봐야 한다.
  3.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으로 출연한 배우이다. 원작 소설의 열렬한 팬으로 생전의 톨킨 교수와 만났을 때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했을 정도.
  4. 핀란드의 언어학자이다. 톨킨이 만든 작품 속 배경 언어인 퀘냐 등의 연구자로 유명하다.
  5. JRR 톨킨의 아들. 1세대 톨키니스트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6. 그의 밴드인 Burzum부터가 이름이 모르도르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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