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브족 info.jpg

대략 이런 이미지다. 이미지 출처

1 정의[편집]

고급브랜드 및 상류문화를 저질스럽게 즐기는 부류. 2000년대 중반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2011 영국 폭동으로 인해 서브컬쳐의 흑역사인간 쓰레기 확정. 영국 역사상 가장 개념없는 서브컬처라고 평가받는다.

차브(chav)는 2005년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실린 신조어로‘어린이’를 의미하는 19세기 집시 언어 'chavi'에서 유래된 말이다. 한마디로 '차브스러운' 족속들을 지칭하는 단어.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면 얼라족 혹은 초딩족이 된다. 이들이 고수하는 스타일은 차브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일탈성향의 10대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트렌드인지라 일종의 반항적인 정서, 혹은 불량스러운 정서를 반영함으로서 양아치스러운 컨셉을 고수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큼지막한 금반지 + 롤렉스 금시계 + 금팔지 및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조폭스러운 옷[1]을 차려입는 거랑 비슷하다. 아니면 힙찔이스타일과 일맥상통 할지도. 다만 힙합스타일과 이들의 스타일이 같다고는 할수 없지만 일탈적인 정서를 가진다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다.

2 차브스타일[편집]

차브족의 공통적인 스타일은 커다란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셔츠, 버버리 야구 모자, 큼지막한 디자인의 펜던트, 커다란 링 귀고리, 트레이닝 팬츠 등으로 개체로만 따진다면 훌륭한 아이템이요 가치있는 명품일지라도 이렇게 조합해놓으면 완전 패션 테러리스트에 마개조가 따로없다. 아무리 명품이더라도 조합이 똥망이면 망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패션 테러리스트의 대표 사례이기도 하다.

더욱이 문제는 이들이 저렇게 차려입고서 고급클럽 등지에서 고가의 와인샴페인을 즐김으로서 정말 언밸런스가 뭔지 보여주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명품업계에서는 증오수준으로 싫어한다. 명품의 위상을 하락시키는 주범인데다가 더 문제인 건 이들이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짝퉁명품을 사용하는 것(...). 차라리 매출이라도 올라가면 이뻐해 주겠지만 그것도 아닌데다가 브랜드의 이미지만 훼손시키니 좋아할 리가 없다.

결국 버버리에서는 자사의 제품인 체크무늬 야구모자 생산을 중단하였고, 프라다에서는 차브족들이 즐겨 신는 검은색 운동화를 영국 내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와인업계도 마찬가지여서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래도 차브족이 샴페인 매출을 올려주는 것에 위안을 삼자.

최근에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시작으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니퍼 로페즈, 50cent, 에미넴, 리한나, 미시 엘리엇과 같은 미국의 팝스타에서 영국의 웨인 루니, 데이비드 베컴&빅토리아 베컴 커플 등의 유명인들이 차브 스타일을 함으로서 21세기의 새로운 트렌드로 발전하여 어느정도 이미지 개선이 되었고 여러 차브 스타일을 다루는 의류 브랜드가 생겨나고 나이키에서도 차브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여튼 유명인들이 따라하면 뭐든 잘 나가게 된다

3 인식[편집]

2011년 영국 폭동을 주도한 것이 차브족들로 알려지면서 완전히 낙인이 찍혀 버렸다. 더 큰 문제는 차브들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폭동을 주도한 것이 아닌, 단지 즐기기 위한 오락거리쯤으로 생각없이 폭동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까일 수밖에 없으며 서브컬처계의 흑역사가 되고야 말았다. 과거의 서브컬처들이 문제는 많았어도 다 자기들 나름대로의 철학, 가치관과 신념이 있는 반면, 얘네는 일정한 뭐조차도 없는 희대의 막장 서브컬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영국 세간의 인식은 모드의 사치성 + 힙합의 허세성 + 펑크의 막장성 + 스킨헤드의 폭력성 + 캐주얼스의 무식함이라고 하니 버틸 수가 없다. 이런 면에서 보면 차브에 대한 인식은 우파나 좌파나 차이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애시당초 히피, 펑크, 힙합등과 같이 체제일탈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서브컬처라 기성세대들의 인식이 좋을리가 없긴 하다.[2] 하지만 이들 차브들은 나름대로의 슬로건이나 그럴싸한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저질스럽게 허세나 부리고 민폐만 끼치고 다니는 자들로 인식되는지라 더더욱 까인다.

어느정도냐면 영국의 헬스클럽 체인 ‘짐박스’는 ‘차브 파이팅’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폭력적 성향의 ‘차브’와 길거리에 마주쳐도 주눅 들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체력과 기술을 가르쳐준다고 광고하고, 여행사 ‘액티버티즈 어브로드’는 여행지에서 차브와 만나지 않도록 일정을 짰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정도. 이 같은 ‘차브 혐오’ ‘차브 왕따’ 현상은 대중문화에서도 반복 재생산된다. 유명 TV 드라마 ‘리틀 브리튼’에선 차브를 야비하고 뚱뚱한 싱글맘으로, 차브스컴 같은 웹사이트에선 짝퉁 브랜드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허영심 많은 캐릭터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 원인이나 해법에 대한 생각은 당연히 우파와 좌파의 생각이 다르다. 일단 경제 위기와 정부의 긴축 재정이 차브의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영국 보수들은 노동당 정권의 복지잔치로 인한 경제 위기와 긴축 재정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진보쪽은 지금이라도 이를 타산지석 삼아 신자유주의 정책을 버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본격 남탓하기

후자 진보쪽의 경우 이 차브족을 부풀려진 희생양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듯하다. 오언 존스의 경우 그의 책에서 차브족을 지배권력층이었던 대처(보수당)와 토니 블레어(신노동당)가 만들어낸 마녀사냥 대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시작한 대처는 ‘영국병’을 고친다는 명목하에 탄광 노조를 굴복시키고 산업의 틀을 제조업에서 금융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비제조업으로 바꿔 나갔다. 또 국유 기업을 민영화했다. 이 같은 제조업 등한시로 인해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안정적 소비층이었던 노동계층이 몰락했다는 것이다. 한편 1990년대 집권한 신노동당은 ‘우리는 모두 중간계급’이란 구호로 누구나 노력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제조업처럼 다수 노동계급을 먹여 살릴 산업이 없어지고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상황에선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대형 할인마트 판매원, 콜센터 직원, 간병인 등 비정규직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이 바로 차브의 원천이 됐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의 실패가 차브의 등장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진보언론쪽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된 청년실업 문제에 차브 문제도 연관되어 있다고 해석하는 듯하다.# 일본의 사토리 세대가 아예 체념하고 달관하는 쪽으로 나갔다면, 차브는 일탈하고 반항하는 쪽으로 나갔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런 주장에 사람들이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이다. 오언 존스가 이야기하는 차브와 위와 같이 폭동을 일으킨 차브족이 과연 같은 범주인건지도 애매하다. 동음이의어인가? 아마 보수쪽에서는 기업경영자들이 영국보다는 중남미나 동남아 같이 인건비가 싼 노동시장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거나, 경쟁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선 노동유연성을 확보해야 했다는 식으로 반론을 펼칠 것이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쉴드를 치든 단순히 재밌다는 이유로 또는 사회가 마음에 안든다고 폭동을 저지르는 건 이미 인간 쓰레기 확정이다. 차브족으로 손가락질 당하는 사람들은 공중도덕에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원인 분석이야 어쨌든, 차브는 영국 정부나 의회가 제대로 사회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이다. 좌파든 우파든 일단 차브를 구하려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그러지 못해서 문제지 한국에서도 싱글세미생 신드롬이 화제가 되었다는 걸 보면 사실 한국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소위 잉여들에 대한 시선이 좋지 못한건 한국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삼포세대도 차브족처럼 사회의 빈대 취급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삼포세대는 저정도로 막장화되진 않았다 대신 한국에는 서북청년회 재건위가 있다?

4 매체에서의 묘사[편집]

  • 영국 코미디 드라마 ‘리틀 브리튼’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차브의 모습을 묘사했다.
  • 영국 밴드 악틱 몽키즈의 곡인 A Certain Romance가 차브족을 잘 묘사한 곡으로 유명한데 가사 중 Tracky Bottoms Tucked In Socks가 바로 차브족의 대표적인 패션인 양말 속에 구겨 넣은 츄리닝 바지를 가르키는 것이다
  1. 정장바지 혹은 밝은 유채색 계통의 면바지 + 화려한 무늬의 골프의류 + 묵직한 구두 + 스웨이드 재킷
  2. 재미있는 점은 모드/록커→스킨헤드/히피펑크→캐주얼스→차브족으로 이르기까지의 서브컬처들의 변천사는 가면 갈수록 철학의 의미가 퇴색되고 막장성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사실 서브컬처가 사상이나 철학을 포함하게 된 것은 히피부터다. 이렇게 서브컬처가 이데올로기를 갖게 된 것은 펑크에서 정점을 찍었고 나머지는 그만그만하다. 대한민국에 비유하자면 자칭 협객들이 건달로 격하되고 그러다가 깡패조직폭력배가 되고 이마저도 쇠락해 양아치화 되어가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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