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우리의 주적간부!

대한민국 국군, 아니 전 세계 군대의 병사/수병들이 암암리에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상 혹은 유행어.

군대 내에서 사병들끼리 이야기하는 농담 중의 하나. 원래 "우리의 주적은 누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당연히 북한군이다. 대한민국 국군의 주적은 북한군이니까.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FM일 따름이고.

이 구조를 변형한 "우리의 주적은 간부다"라는 살벌한 농담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한마디로 높으신 분들 등쌀에 시달리는 들 사이에서 농담 반 진담 반진담 100%으로 만들어진 말인데, 이게 얼마나 큰 공감대를 형성했는지 전방에서 후방, 소총수에서 상황병까지 60만 국군 장병들 사이에서는 흔히 쓰이는 말이 되었다.

희한하게도 고문관 소리를 듣는 대책없는 문제아들부터 모범 장병들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이고 모두가 동의하는 명대사. 특히 업무 환경으로 인해 간부, 그것도 위관급과 부대끼는 행정병들 사이에서도 회자되는 대사이다.

병이라면 누구나 간부를 싫어하는건 마찬가지이지만, 병과나 직책, 근무지 등에 따라서 그 정도에 차이가 나기도 한다. 육군의 경우에 상대적으로 훈련이 힘든 수색대기동대같은 경우는 행정병보다 그 싫어하는 정도가 덜하다. 왜냐하면 간부도 병들과 마찬가지로 행군 다 뛰고, 훈련 다 받고, 함께 산타기 때문에 '너도 고생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물론 월급이 10배라는 사실은 여전하기에 까이는건 똑같다

이렇게 병들과 같이 고생하는 보직은 사관학교 출신이나, 체육 계열 전공 출신 아니면 잘 배치 받지도 않는다. 때문에 병들보다 체력적으로 우월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마초성향이 강한 부대특성상 병들보다 잘하면 '그래도 간부는 역시 간부네' 하면서 인정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 귀찮은 심부름은 주로 행정병들 시키기 때문에 병들이 간부한테 피해보는 경우가 별로 없다. 물론 병들보다 잘할 때 얘기고, 어리버리하거나 개념없이 굴면 뒤에서 무지막지하게 까인다.

반면 행정병의 경우에는 대개의 경우 말 그대로 '나를 부리는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하는 경우를 찾아 보기가 힘든 것이 일반적이지만, 처부에 따라서는 또 얘기가 다른 경우도 있다. 일례로 보안과 관련된 행정업무를 많이 취급하는 처부들의 경우에는 행정업무를 보는 병사나 수병인데도 처부 간부들과 사이가 괜찮은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처부들은 사람은 적고 일은 많으며, 업무 특성상 뭔가 잘못되면 간부는 무조건 망하고 병도 매우 높은 확률로 같이 망한다는 특성이 있고, 기무부대 간부와 중대 간부라는 공공의 적이 존재한다. 보안 관련 업무를 취급하는 곳이므로 당연히 기무부대 간부는 특급 요주의 인물이며, 중대 간부들의 경우 병들에게는 자꾸 작업 시키려 드는 XX, 간부에게는 안 그래도 없는 인원 자꾸 빼내려 드는 귀찮은 인간들이다.

때문에 간부와 병들 개개인에게 딱히 문제만 없다면, 처부 내에서는 간부와 병의 사이가 양호한 편. 물론 이 경우에는 반대급부로 처부 외의 간부들, 특히 중대 간부들을 엄청나게 싫어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자기 처부의 간부는 괜찮았다고 기억하게 되기 때문에 간부라는 집단 전체를 증오하거나 하는 경우는 적은 편.

물론 싫어하는 사람은 위의 요소들에 상관없이 그냥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주호민 만화가의 <짬>에서도 "아그야, 우리의 주적은 누구냐?" "간부입니다." 라는 대사가 나온다.

2 양측의 입장[편집]

병과 간부 모두 할 말은 있다. 어차피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기본적으로 병과 간부의 처지가 완전히 다르므로 각자 손익계산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는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하고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2.1 병의 입장[편집]

징병제인 대한민국 국군에서 병은 기본적으로 원해서 군대에 오는 것이 아니라 의무이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지원제에 의존하는 해군이나 공군, 혹은 역시 지원을 받는 육군 특기병 등도, 사실 "기왕 갈 군대 편한 곳 혹은 외박 잘 나오는 곳 골라서 가자."라거나 "빨리 자청해서 갔다 오자."는 생각으로 가는 것일 뿐, 원해서 병사로 가는 사람은 아예 없다. 이렇다보니 병이 가장 바라는 것은 복무기간을 질병이나 사고 없이 무사히 보내고 전역하는 것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만 하고 싶기 마련이다.

그런데 간부들이 모처럼 쉴 틈이 생기는 휴일, 주말 혹은 일과 후 정비시간에 규정에도 없는 온갖 부대 환경미화 작업을 강요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병들이 원하는 것은 훈련할 때와 일과중일 때, 근무 서야할 때 등엔 당연히 해야겠지만 그 이외시간에는 제발 좀 내버려 둬 달라는 것이다.
특히 간부 자신의 인사고과를 위해 규정에도 없는 해괴한 자격증 취득을 강요하는 경우는 정말 최악이다. 수험료를 쥐꼬리만한 병사들의 용돈에서 떼 가며 시키는데, 왜 시키냐면 타 부대에서 자격증 소지자가 많아 모범이 되었다는 식으로 인사고과를 잘 받는 사례가 생기면 간부들 인사고과에 좋은 기록 하나 남길려고 병들을 닥달하는 것이다. 병들을 위해서 그런다는 것은 세빨간 거짓말일 뿐이다.
심한 경우엔 관사 청소, 간부 빨래, 간부 자식 과외 , 간부 마누라 심부름꾼(…) 등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1]

혹은 병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지시를 마구 밀어붙일 때면, 혹은 규정을 무시하는 일을 지시한다든가 하면 병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자신들을 마구 굴리는 간부를 좋게 볼 수가 없고, 결국 저런 말이 나오게 된다. 아랫사람들의 비애와 원한을 담아 '우리의 주적은 북한군'에서 북한군 대신 간부를 집어넣게 되었다.

기준도 없이 "이거 해!" 하고 나서는 "이렇게 하지 말랬잖아!"라는 말을 들어보라. 옆에서 듣고 있는 사람도 스팀이 오른다. 또 A라는 작업을 할때 소대장은 '가'라는 방식으로 하라고 하면 다른 간부는 '나'를 요구하고 다른 간부는 '다'를 요구하는 등 한가지 작업을 놓고 간부마다 말이 다른 경우도 있다. 일단 손은 대야하니 손은 대지만 결과물은 시궁창이 되고 대개 상병이상 고참들이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된다. 해결법은 가장 짬이 높은 간부가 시키는 방법으로 하는 건데 뒤끝 많은 간부에게 걸리면 굉장히 피곤하다.

그리고 행정병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초과근무수당 비리는 더더욱 간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 중 하나이다. 저 돈도 다 국민의 세금이기 때문이다. 행정병에게 초과근무수당 시작과 끝의 클릭질을 맡겨두고 집에서 푹 쉬는 간부들의 모습은 결코 존중받을 수 없는 일 중 하나이며 중대한 범죄다. 물론 엄격하게 따지면 행정병도 부당한 명령이므로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후부터 일어날 간부의 갈굼과 고달파질 군생활을 생각하면 차라리 더러워도 공범이 되는걸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의 행정병들의 마음일 것이다. ~~어차피 전역하면 나하고는 관계 뚝 끊어지니 군생활 편하게 하는게 진리~

거기다 징병제 핑계대며 월급 십만원도 안 주면 누가 좋아할까? 비단 월급뿐만이 아니라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면에 병들이 제대로 대우받는다고 하기 어려운 군대가 바로 한국군이다. 오죽하면 외국에서는 교도소에 비유할까?[2]

2.2 간부의 입장[편집]

간부는 기본적으로 군대가 직장이며, 이 세상 모든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군대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남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계속 근무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간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군대라는 직장에서의 생존과 적응이다.

실제 하는 일도 병들이 못봐서 그렇지 어지간한 상급부대가 아닌경우 여기저기서 갖가지 쓸데없는 보고지시/요청이 쏟아지는데다 기본적인 부대업무외에 보안업무, 각 종 행사/훈련/교육계획, 집행, 그 결과보고 등등을 하고 있노라고 생각해보면 단기복무장교들이라 해서 마냥 월급 받아가며 시간이나 때운다고는 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기가 있던곳이 가장 힘든 대한민국 군대 특징상 이러한 업무도 매우 힘들다.

간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엄청난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병들과 가까운 직책의 간부들은 "기껏 온갖 별의별 일에 투입되고, 여건도 보장해주었더니 그 보답이 이거란 말이냐?" 하는 심정으로 트라우마까지 생기게 된다.

간부 입장에서는 사실 병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잘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안그래도 생활 패턴, 스케줄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군대를 병과 간부로 두번 가지 않는 이상 이해하기가 힘들다. 병 전역 후 장교로 재입대 하는 경우, 그 장교가 장기를 원한다면 나이 문제 및 학벌문제로 인해 더 열심히 하다 못해서 궃은 일까지 다 맡아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해당 장교 아래의 장병에겐 지옥. 병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 속이기도 힘들다. 그나마 부사관은 좀 덜한 편이지만 이 역시 케바케고... 잘못 걸리면 역시나 마찬가지다.

물론 단기부사관과 ROTC중에는 그저 어차피 해야할 국방의 의무를 월급 받아가며 때우기 위해 간부를 지망해서 기본 마인드면에서 병들과 다름없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이런 경우는 징징대는건 병들처럼 행세하려고 한다. 당장 받는 월급과 대우가 하늘과 땅차이인 주제에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병보다 복무 기간이 훨씬 더 길고 잘못하면 잘리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우선은 살아남으려 한다.

그러나 간부 입장에서는 병들은 알 수 없지만 부대 안의 온갖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아서 병과 고급 장교, 주로 대대장들 틈바구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데 기껏 돌아오는 말이 '우리의 주적은 간부' 이러면 어디 병들이 예뻐보이겠나? 결국, "이것들이 기껏 편하게 해줬더니 눈에 뵈는 게 없나보지?"라는 생각으로 인해 더 빡세게 굴릴 수도 있다. 아무튼, 간부들한테는 최악의 말 중 하나이다.

사실 대한민국 군대 간부(특히 부사관)들도 본 항목의 문장을 당연히 알고 있다. 이 말을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다 딱히 숨기려고 하는 것도 아니니 아는게 당연하다. 심지어는 듣고 좀 고치라는 심정으로 말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또 이와 함께 간부들 사이에서도 '병을 믿으면 삼대가 망한다' 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말이 있다. 어떤 병 출신 중위가 직접 자신의 입으로 자신도 병이었을때는 간부는 적이다!라고 했지만 자신이 이자리에 와보니 간부의 적은 병이다!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직접 들은 장소는 제 9사단 신병교육대)

사실 간부와 병의 입장차를 감안하면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다. 병들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만 최소한으로 하고 싶어 하는 반면, 간부는 그런 병들을 부려 무언가 성과를 얻으려 하는 입장이다. 그러니까 노예와 노예주의 관계와도 같은 상황이다. 형편없는 대우와 성과에 대한 보상 없이 강압적으로 대한다는 점에서 노예제와 판박이다.

결론적으로 가장 결속이 강해야할 군대라는 집단이 병과 간부의 이해관계 때문에 극단적으로 갈라졌다는 것이 문제. 농담아니고 이거 좀 심각한거 아닌가? 심각한 거 맞다.

3 원인[편집]

3.1 군대의 특수성[편집]

다른 집단과는 다르게 군대는 전쟁이라는 상황을 대비하여 만들어진 집단이며, 신속한 작전전개와 작전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상명하복의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어떤 군대를 가더라도 정도차이일 뿐이지 특유의 집단주의와 경직되고 억압된 분위기는 존재한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군인 개개인의 심적여유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는 상호 존중이건 배려건 간에, 이타주의는 실천하는 주체인 개인의 심적 여유가 충만한 상태에서나 나올 수 있는 법이다.

3.2 징병제 X 병에 대한 열악한 처우의 시너지[편집]

이런 문제는 노르웨이군처럼 '징병제를 시행하나 처우가 좋은 국가'나 '모병제를 실시하는 국가'에서는 이런 문제가 적다.

즉, 한국군의 병들의 간부에 대한 반감은 군대의 특수성이 문제가 아니라 병에 대한 열악한 처우의 영향이 크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모병제로의 전환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모병제로 전환한다면 처우가 열악하면 지원자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처우개선은 필연적이다. 어떤 놈이 하루 24시간 일하면서 만원도 못받는데서 일하겠냐? 차라리 편의점 알바를 최저임금으로 하루 3시간 하지.

간혹 '지금처럼 중간에서 간부들이 다 빼먹는 군대내 상황을 감안하면, 모병제 시행하의 국군은 직원을 소모품으로 부리는 악질 공기업이 될 것이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가정보원이나 대통령경호실 등의 현행 정부조직을 생각하면 말이 되지 않는 반론이다. 이런 곳에서는 사생활을 지독할 정도로 통제하며 강한 훈련을 시키지만, 처우가 좋기 때문에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지원한다. 물론 병에 대한 대우가 국가정보원이나 대통령경호실급은 될수는 없겠지만, 현재보다는 나아질게 분명하다.

'장교와 부사관간의 대립'이 있다며 모병제로 전환하더라도 병과 간부 사이의 갈등이 있을 거라는 반론이 있는데, 적어도 장교와 부사관간의 처우 차이가 부사관과 병 사이의 처우 차이보다는 적다는 것은 자명하다. 장교는 부사관을 그만큼 갈구지도 못한다. 일반 직장으로 비교해보면 '7급 공채 출신과 9급 공채 출신', 그리고 '9급 공채 출신과 공익' 사이의 처우 차이를 비교해보면 되겠다.

특히 아무리 징병제 국가라 해도 이렇게까지 병 급여가 박봉인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 병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급여를 받는 만큼만 일한다. 일반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회사의 정규직과 아르바이트가, 똑같은 일을 해도 어떻게 다른지만 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급여를 짜게 주는데 병들이 요령피운다고 뭐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징병제를 하더라도 이스라엘군 병의 급여는 꽤 적은편이지만, 기본적인 대우는 훨씬 좋으며 재대하면 연금도 나온다. 한국군의 문제는 징병제라서가 아니라 징병제니까 병을 마구 굴려도 된다는 사고방식이 문제인 것이다.

사실 한국군의 장병에 대한 너무나도 박한 대우는 상당부분 장병을 소모품으로 보는데서 시작된 면이 있다. 병들을 보급품에 비교하면서, 그중에서도 신청만 하면 나오는 비누곽 정도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일회용품을 신경써서 만들지 않는 것처럼 장병들도 그렇게 대우하는 것이다.

게다가 어차피 '2년만 있으면 책임질일 없다'고 생각하기에 제대로 대우해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계속되어 온 것이다. 물론 장병들도 바보가 아닌지라 이런 간부들에 대해 신뢰 같은건 눈꼽만큼도 가지지 않고 있다.

조선 말기때 장병들에게 열악한 대우와 차별대우를 하다가 어떤 난리가 났었는지 생각을 해 보면 지금의 한국군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알수 있다. 심지어, 조선은 저 사건부터 멸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떤 계급이라도 자기 윗사람이 있기 때문에 초임 장교든 부사관이든 병이든 중간관리직의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병사가 당하는 대우와 초임 부사관이 당하는 대우 사이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난다.

3.3 군 전투력과 관계없는 사병(私兵)화[편집]

우리의 주적은 간부란 말이 나오게 된 근본적인 원인.

한국군에서 간부들이 병을 다루는 것을 보면 철저하게 하인 아니 노예부리듯이 하고 있다. 물론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관사 청소, 간부 빨래, 간부 자식 과외, 간부 마누라 심부름꾼(…) 등의 개인적인 일까지 아무런 꺼리낌없이 시킨다.

간부가 사적으로 시킨 일을 고학력 병이 만족스럽게 해놔도 문제가 생긴다. 자신을 위해 업무성과를 만들어주는 병을 상대로 소리를 지르고 갈굼을 한다. 거기다 포상휴가? 일 잘하는 병은 포상휴가를 주는게 아니라 받은 포상휴가를 자르는게 예사다. 심지어 당연히 누려야할 기본적인 정기휴가조차 억지로 각서까지 받고 포기하게 만드는 악질 간부도 있다. 이 사례의 경우 가관인게 해당 병사가 전역할 때 간부가 직접 불러서 고발 하지 않을거냐고 물었다. 즉 자신도 고발당하면 옷벗겨지는걸 뻔히 알면서도 병사에게 일을 시켜먹을려고 각서쓰고 휴가를 잘라버린 것.

3.4 업무성과는 간부에게, 책임은 병사에게[편집]

지들이 하면 사람사는 것이고, 병사가 하면 규정을 논한다. 진급 못하는 게 지들의 무능때문임을 모르고 병사들만 괴롭힌다

지시할 때도 병들에게 사유를 납득시키려 하기보다는 권위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강요할 뿐이다. 규정을 무시하는 일도 마구잡이로 밀어부친다. 시키는 간부들은 병들이 일을 몰라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신들보다 더 학력이 높은 병들을 대상으로도 설명하기보다는 윽박질러서 시킨다. 그냥 논리적으로 설득시키기 싫다는 소리다.

상당수의 부사관과 일부 장교들이 병보다 학력이 떨어진다. 군대에서 학력이 무슨 상관이냐고 항변하겠지만, 군대에서 하는 업무 중 많은 수가 지능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이며, 실제 규정상으로도 고등학교 중퇴 이하의 저학력자는 간부로 입대하지도 못한다.

일부 부사관들은 자신들의 학력 컴플렉스를 병에 대한 비열한 괴롭힘과 폭력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게다가 공적은 간부들이 챙기고, 잘못은 병에게 떠넘긴다. 한국군 간부들은 편의주의가 상당히 심해서 자신들이 책임질 일은 안하려 든다. 예를 들어 부대를 빡세게 굴릴 필요가 있다면 자신들이 이를 지시하는게 아니라 상급병들에게 일부러 지나가는 식으로 언질을 주는 식으로 말이다. 나중에 이 때문에 사고가 생겨도 "아래에서 멋대로 해석한 거지 나는 그렇게 지시한 적 없다"라고 변명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거 잘 먹힌다. 병은 죄질이 나쁘면 육군 교도소 직행 코스도 타고 호적에 빨간줄도 긋는데, 간부는 대개 보직해임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게 그 증거.

그리고 사회에서도 이런일이 많긴 하지만, 병사들이 느끼는 싫은 정도는 군대는 일반 직장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심하다. 왜냐하면 직장은 일단 짤리지 않는게 우선이지만, 군대는 나가는 것이 지상목표인 곳이기 때문. 이외에 실질적 보상인 월급면에서 일반직장과 군대는 비교가 안된다.

3.5 아파도 치료를 제대로 안 해 줌[편집]

간부 애완견만도 못한게 한국군 병들의 건강 처우다. 오죽하면 병들이 몸아프면 휴가나와서 사비들여 치료할까?

아픈 사람은 군의관의 지시에 따라 군 혹은 민간 병원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자기 진급에 지장이 올 것을 염려하는 간부가 증상을 제멋대로 판단해서는 병을 더 키우게 만들어서 해당 병만 날벼락 맞게 만든다. 아니면 군의관 항목에 나오는 혹한기 훈련 동상 환자 사례처럼 기록 위조를 강요한다거나... 게다가 이런 병이나 부상은 보훈자 대상이 아니라서 보상따윈 없다.

3.6 간부들의 비리[편집]

받을 거 다 처먹고 도둑질까지하면서 병들한테 이래라저래라하는 모습은 실로 목불인견이다. 나와 부모님의 혈세가 낭비된다

간부들의 비리 또한 무시 못한다. 일단 직업을 목적으로 왔든 단기로 왔든지간에 이들은 최소임금의 10%도 못받는 병들에 비하면 경제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월급과 품위비도 보장받는다. 더욱이 군 전역 혹은 퇴역 후의 혜택, 월급, 생활 조건 등을 생각해보면 사실 비교를 하는게 미안한 것이다. 적어도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명분은 병들 쪽에 있다.

이론상으로는 일체감을 가지고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여야 할 군대에 계층상호간에 불신을 조장하고, 일체감을 저해하는 말에 대해 어느 한쪽에서 명분이 있다 하고 그것을 떳떳하게 주장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지 궁금하다고 말하지만, 과연 대한민국 병들이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있기나 한가? 병 봉급건만 해도 국방부조차 일단 겉으로는 더 줘야하지만 예산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는데, 이것만 봐도 병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안 해준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병들은 당장 군에서 제대하더라도 무슨 엄청난 특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 간부들은, 본인들은 애써 감추거나 부정하지만, 일반 병에 비하면 적어도 임금면에서는 법적으로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복무시에 특혜도 많으며, 전/퇴역시에도 특혜가 많다. 이런 특혜들은 굳이 숨길 이유도 없는데다, 오히려 우수한 재원을 획득하기 위해 그 특혜란 것을 모병 광고시 부각시킨다.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회에서는 인재 모집을 위해 부각시키지만, 군대 내에서 병들에겐 숨긴다. 이유야 뭐 설명이 필요할까?

거기에다가 대한민국 국군의 군납/군수비리 실태 등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 보아도, 절대로 일반 국민들조차 군의 고위 간부들을 곱게 보지 못할 정도의 추태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참고로 군납비리와 군수비리는 조금 개념이 다르다. 군대에 들어올 때부터 문제가 있으면 군납비리이고, 군대에 들어와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군수비리이다. 그러니까 물건납품이 이상하게 된 것은 군납비리고, 들어온 물품이 사라진 것은 군수비리다.

하물며 일반 국민들중 남성들 대부분은 다 군대에서 복무한 사람들이기에, 군 간부들의 '나는 병들 입장 생각해줬는데 병들이 날 적으로 보네, 그래서 나는 저놈들 못 믿겠네'라는 군 간부들의 입장은 일반 국민들한테조차 변명거리도 안되는 추태로 보인다.

군납/군수비리야 높으신 분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급간부라고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예비역 병들이라면 개나소나 다 아는 간부들의 초과근무수당 비리로 아예 일상이다. 특히 인사나 경리 쪽 행정병들은 간부들이 부당하게 얻어가는 초과근무수당으로 병장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을 때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제대로 혈압 오른다. 게다가 이런 임무에 종사하는 병들은 자기들은 받지도 못할 수당을, 그것도 엄연한 비리 행위에 이용될 서류나 전산입력 작업을 직접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간부들이 솔선하여 군 비리를 저지르는 게 너무 일상이기 때문에 이걸 군생활 내내 목격하는 병 입장에선 심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더욱이 초과근무수당 비리의 경우 부대 내 인사부 쪽에서 묵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즉, 부대내 모든 간부가 군 비리에 동참한다는 걸 의미한다. 단기복무 간부도 마찬가지다.

규정대로 따지고 보면, 간부식당도 위법의 온상이다. 간부 식당을 운영할 경우 식비 자체는 병들과 똑같이 나오는데 그러면 쌀과 김치 사면 남는 게 별로 없어 고기 구경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이용하는 간부들로부터 매달 일정금액을 거두어 그 금액 만큼 따로 부식을 구매하고, 여분이 생기면 일반식당에도 돌아가도록 한다는데, 실제로는 간부들은 군대에서 나오는 밥 안 먹는다고 부식비 타면서, 병들 부식 훔쳐먹는 간부들이 수두룩하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이러냐 싶겠지만 의외로 이런 부대가 제법 된다. 왜 1인당 2개씩 나와야 할 빵은 1개씩만 나오고, 밥의 양은 왜 규제하는 걸까? 규정대로하면 남으면 남았지 모자를 일은 없는데 말이다(...)

이런 비리들은 상명하복이라는 군대의 특성 운운하며 시정이 되지 않고 있으니, 이것도 병역기피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이렇게 간부들이 작정하고 비리를 저지르니 병들 입장에서는 존경이고 나발이고 없는 것이다. 존경할게 있어야 존경을 하지. 차라리 말 잘듣는 후임을 존경하라

3.7 민간 부사관 제도의 문제점[편집]

징병과 모병을 합쳐놓은 제도로서 일각에서는 민간인을 병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부사관으로 선발하는 제도가 하나의 원인이라 지적하기도 한다. 군필자들도 대부분 모르는 사실로, 대부분의 나라들은 부사관을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병 중에서만 선발하며, 한국처럼 민간인에서 바로 부사관을 선발하는 제도는 보기 힘들다. 미군의 경우도 병장까지 5~10년이 걸리고 병장에서 하사 진급하는데에 보통 5~10년 정도 소요된다.

부사관이라는 신분 자체가, 원래 장교와 병으로만 이루어지는 원시적인 체제에서, 군의 규모가 커지고 장기 근속하는 병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을 보다 우대하여 장교의 명령을 전달하고 병들을 교육, 지도하며, 병들의 고충 처리를 장교에게 전달하는 역할의, 일종의 중간 관리층이자 하급 관리로 써먹어 군의 조직을 보다 유연하게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이들 부사관은 당연히 병의 생활을 앞서 몸소 겪어 보았기에 이들의 처지를 대개 이해하고 있었으므로, 이른바 "병과 장교의 다리"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군의 경우 전역자들이 몸소 겪은 일본군으로부터 물려받은 각종 악습 등으로 인해 장교가 아닌 하사관이나 병으로의 복무를 탐탁찮게 여겼으며, 자연히 병들의 하사관 지원을 "머리에 든 거 없고 성질머리 드러운 주제에 힘만 세서 밖에선 먹고 살 거리 찾을 수 없는 것들이나 하는 짓"으로 여겼고, 급여나 복리후생 및 기타 대우가 시원찮았던 점 등으로 인해 하사관 충원율이 바닥을 기었다. 예를 들면, 창군 이래 하사관이 장교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상호존대를 받기까지 30년이 넘게 걸렸다.

그래서 아무래도 아직 군생활에 대해 잘 모르고 되려 환상까지 품은 미필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유혹(?)으로 꼬셔서 선발하는 게 일반적일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민간 부사관 제도는 이런 식으로 탄생했고, 당시에는 그럭저럭 명분도 있는 제도였다.

그런데, 외환위기 이후로 안정적이면서 급여 수준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개선되고, 부사관이라는 신분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거의 없어져 도리어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민간 부사관 제도에 대한 의구심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자금처럼 부사관 충원에 하등 무리가 없는 시기에, 병 생활을 겪지 않아 이들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부사관을 계속 육성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것.

게다가, 이전에는 2년간 병들과 함께 의무적으로 영내에 거주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억지로라도 병들의 생활을 접할 수 있었던 선배들과 달리, 요즘은 6개월 그나마도 후반기 교육 기간이 포함된 기간만 영내 생활을 하며, 그것도 병들과 다른 생활반에서 따로 지내게 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병과 함께 생활할 일이 없어졌다. 이 때문에 일부 병에서 신분을 전환한 경우가 아니면 병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 고충을 지니는지도 잘 모르며, 앞서의 이유로 이를 이해하는 일부 부사관들도 결국 다수인 민간 부사관들이 주도하는 분위기에선 큰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그리고 초임하사들은 부대 상황에 대해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솔직히 신병과 다를바 없다. 이러니 업무을 파악하고 있는 상병장에게 신임 부사관은 전혀 미덥지 못한 존재로 찍힐뿐이며, 더 나아가 장병들에게 부사관에 대한 이미지를 악화시키고 있는 원인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연히, 국군의 부사관들은 "병과 장교 사이의 다리"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으며, 게다가 부사관의 대우를 격상해 준다고 무리하게 병보다는 장교에 가까운 대우들을 하다 보니 계층간의 조절 역할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사관에 대한 처우 개선이 우리보다 빨리 이뤄져서 장성급 지휘관과 그 부대의 주임 원사가 부대 소개시 사진이 나란히 걸리고 전용 주차장을 바로 옆에 놓는 등의 예우를 받는 미군 부사관들이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근원은 병이다. [3]

그러나 미국 부사관은 어디까지나 "사병(士兵, Enlisted Person)"이라는 큰 단위로 병들과 묶여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있는 것과 대조적. 다시 말해서 미군 부사관은 병과 같이 묶여 장교 계층간의 조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흔히 '사병'하면 병만 뜻한다고 여기나, 본래 의미는 부사관과 병이다.

이외에도 자신의 병 시절을 망각하고 병들에게 더 악랄하게 대하는 간부들도 존재한다. 의외로 이런 사례가 꽤 된다. 특히 병 시절 때문에 시간적인 면에서 손해봤다고 여기고 출세를 위해 이런 경우가 많은데, 한국군 부사관의 주류는 민간출신 부사관들인지라 병 출신 부사관들이 병 시절을 손해로 여기기 쉽다.

따라서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런 몇몇 특이 사례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병 출신의 부사관들이 민간에서 시작한 부사관보다 전반적으로 평가가 좋으며, 대부분의 국가가 민간 부사관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의 독일군은 부사관 뿐 아니라 장교도 사관학교 등을 졸업하면 바로 소위가 되지 않고, 준사관 정도 되는 후보생 계급으로 일정 기간 사병들과 같이 생활하고 근무한 뒤에야 임관할 수 있었다. 아무리 후보생이라도 부사관 최상위 계급보다 신분이 높았지만, 이 기간을 통해 독일군은 장교와 사병간의 갭을 꽤 많이 좁혔으며,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달리 자유분방한 미군보다 되려 장교와 사병 간의 관계가 원만했다고 한다. 하물며 부사관은 어땠을지.

4 종합[편집]

병의 입장과, 간부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면 결론은 상호 신뢰의 붕괴.

결국 간부에게 병은 '약 2년간 굴려먹을 도구', 병들에게 간부는 '강제로 끌려온 것도 서러운데 위에 군림하려고 하면서 부려먹으려는 놈'과 '돈은 쬐끔만 주고 일은 왕창 부려먹으려 하는 도둑놈 심보를 가진 놈'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인식했는지 최근에 와서는 대한민국 국군 한정으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상호 존중하는 병영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지만 그게 지속이 되어야지(...) 게다가 상호존중을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다시 강한전사 강한군대를 중시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두 개념이 절대 양립할 수 없는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노력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그도 그런게 높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두 개념이 대립하는 개념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 즉, 높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상호존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군기 빠져보이고 약해보이기 때문에, '강한전사 강한군대'를 위해서는 상호존중따위는 씹어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현실이다. 사실 이는 오히려 잘못된 인식이다. 한국군에서 높으신 분들이 참 좋아하는 군기비합리적이고 온갖 웃기지도 않는 조치를 정당화시키는 개념, 일명 똥군기일 뿐이다.

현존하는 군대를 비교해도 답은 나온다. 세계최정예 부대 중 하나인 프랑스 외인부대는 상호 존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졌기 때문에 오히려 정예부대가 된 것이다. 프랑스 외인부대는 심지어는 종신병장이라는 신분까지 만들어서 군인 당사자가 원하면 병 신분을 계속 유지시켜주기도 하며, 그러한 인원을 고급 장교들도 인정해주는 등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온갖 똥군기로 떡칠되어 있고, 그 결과 세계에서 알아주는 오합지졸 군대로 전락했다. 그리고 그랬던 러시아군마저 최근 러시아가 돈을 퍼부어 고치기 시작하면서 옛말이 되어가고있다.

더욱이 이러한 결과물이 상관 살해라는 끔찍한 결과를 만든다는 사실을 모른체 말이다. 전시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국군은 프래깅 위험도가 매우 높다. 유일한 버팀목인 "2년만 참자."가 사라질 전시에는 베트남전 당시 미군을 능가하는 역대 최악의 프래깅 사건들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전역자들이 술자리에서 비록 농담조긴 하지만 "우리부대 간부들은 전쟁났으면 내 손으로 죽였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걸 자주 볼 수 있다.

변형 버전으로는 얘네들 데리고 어떻게 전쟁하나도 있다. 간부가 병들을 보고 하는 말로 보이기 쉬우나, 병들이 간부를 보고 하는 말이기도 한다. 군인이 직업인 간부들 입장에서야 병들보다 당연히 전문성을 더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4]그것이 항상 그런 것은 아닌지라 온갖 어리버리한 짓을 일삼는 간부를 보면 병 입장에서도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훈련이긴해도 중대원을 사실상 전멸시킨 허버트 소블 같은 사례를 생각해 보면 매우 적절하다. 행정병도 마찬가지 간부가 없어도 부대운영에 지장이 없는데, 행정병이 휴가나가면 부대운영이 꼬이는걸 보면 간부에 대한 신뢰가 생기질 않는다.

요즘에는 '올바른 병영문화 확립'과 더불어 '전투형 군대육성'을 강조하며 예하부대 지휘관 및 간부들을 쥐어짠다는데, 사건 터져도 정작 책임지는 간부하나 없는 꼴을 보면 도저히 신뢰가 안간다.

4.1 해결책[편집]

해결이 참 힘든 문제이다. 우선 이 비뚤어진 위계질서가 한국인의 국민성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5]

이런 국민성은 "직접적이지 않은 범죄에 대한 처벌의 부재 문제" 때문에 더 심해진다. 예를 들어 300만원을 절도하다 헌병대에 붙잡히면 집행유예가 나오고 그 결과 군에서 당연히 쫓겨나는 사유가 된다고 하자. 그런데 매달 30만원씩 1년을 횡령하다 적발되면 그 정도로는 군에서 쫓겨나지 않는다. (초과근무수당) 분명히 군에 입힌 피해는 300만원 가량으로 똑같은데도!
이 '처벌의 부재 문제' 때문에, 비리를 저지른 상급자를 누가 신고하더라도 아주 노골적이고 구체적인 범죄의 형태가 아닌 이상 면직시키기 어렵다.
이 때문에 상급자가 하급자를 마음대로 갈굼 하고 병영부조리로 괴롭히더라도 상급자를 소원수리를 통해 면직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내부고발이 별다른 실용성을 얻지 못하는데다가 내부고발자를 군 기강을 어지럽히고 보고라인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함께 처벌하는 관행도 문제이다.

위에 적은 것 같은 근본적인 이유가 해결이 안 되면, 제도를 어떻게 바꾸더라도 해결이 안 된다.

이 때문에, 내부고발을 활성화하고 처벌을 공정하게 하는 게 '우리의 주적은 간부' 문제의 가장 큰 해결책이다. 예를 들어 300만원 횡령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군에서 당연 면직될만큼 큰 범죄라면, 그걸 신고할 수 있는 부하에게 함부로 대하기는 쉽지 않다.
또, 소원수리를 통해 간부를 징계 받도록 만드는 병사에게 군 생활 단축이나 특별휴가 등의 실질적인 이익을 줘야 한다.

그 외에도 병에 대한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1실 40명 생활관에서 일어나는 병영부조리와 2인 1실 20개 생활관에서 일어나는 병영부조리는 그 정도가 크게 차이날 것이다.

그리고 일과시간 외에 부려먹는 것부터 고쳐야 할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투훈련 이외의 업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병사가 휴가를 잘린다면 제도적으로 간부를 징계한다든지 자동적으로 전역 기일을 앞당기도록 제도화하는 등 제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5 기타[편집]

논외적으로 간부가 매우 무능한/완고한 탓에 일은 일대로 처리가 안되어 모두가 피곤해질 때도 저 말이 나온다. 소설은하영웅전설》의 첫머리에 있는 유명한 명대사인, "나는 눈 앞의 유능한 적과 등 뒤의 무능한 적을 동시에 상대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라는 말도 어쩌면 이 경우에 포함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윗사람이 유능하지 않으면 중간관리직을 포함한 아랫사람이 죽어난다.

그 밖에도 외전에서 은하제국 경찰 간부인 호프만 총경이 하던 대사도 그렇다. 자신도 젊은 시절 징집되어 전쟁터에서 겨우 살아남았는데 얼굴을 모르는 적군보단 갈구는 간부가 더 증오스러웠고 사병들은 적군이야말로 아군의 간부들이다라고 이를 갈아온 일을 제국군 중령인 키르히아이스에게 말하는게 나온다(...) 이 말에 그런 간부 자리에 있던 키르히아이스 얼굴은(...) 사실 이 말은 은영전의 창작이 아니라 꽤 오래된 말이다. 실제로 전시 상관 살해의 주 대상은 공명심에 가득찬 장교나 지휘능력이 떨어지는 무능력한 상관이 대부분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도 미군 사병들도 미군 역사상 최악이라고 할 정도의 상관 살해를 저질렀다. 부사관들은 프래깅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자기들끼리 혹은 병들이나 초급 장교들과 합심해 프래깅에 가담하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 1967년만 해도 헌병들은 공식적으로 300건 이상의 프래깅을 적발했으며, 500건 이상의 증거불충분 프래깅 의심행위를 적발했다. 그러나, 이런 일로 진급이라든지 여러 불이익이 올것을 우려한 상층부의 은폐로 쉬쉬된 행위는 2배를 웃돈다는 추정까지 나올 정도다.

베트남 전쟁처럼 미군 역사상 이렇게까지 간부들을 증오하고 아예 간부를 등 뒤에서 쏴죽이는 게 이리도 많은 전쟁은 좀처럼 없어서 미군 간부들은 그야말로 눈 앞의 적군과 등 뒤의 부하들을 무서워했다고 한다. 미군 헌병 측 자료에 의하면 극심한 전쟁피로에 시달렸다는 태평양 전쟁에서도 벌어진 프래깅 수는 평균 20건 정도였다.

결국 사관학교 및 미군 여러 지침서에서 이를 연구하고 방지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을 다룬 유명한 영화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풀 메탈 재킷. 하트먼 상사의 소위 '미해병대식 훈련법'이라 칭해지는 비인간적인 훈육에 망가져 프래깅을 행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양 군에서도 꽤 벌어진 일이었다. 하긴 양 군이 고아 및 여러 소수 부족을 억지로 지뢰 제거로 쓰던 막장 전쟁이었으니(...) 그 와중에 전쟁이 길어지면서 1985~6년 당시 100건에 해당하는 프래깅이 이뤄졌다고 한다. 간부에 대한 공격 행위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로 광기에 사로잡혀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평소 품어온 간부에 대한 증오와 합쳐지면 그 효과는 더 커진다.

그리고 겪어 보지도 않았으면서, "야~ 우리도 너네만큼 시달리고 월급도 쥐꼬리 같아" 라고 하면서 병들처럼 징징댄다거나, 그런 대사 후, 휴대폰 꺼내고 여친에게 문자질하는 모습같은거 보이지말자. 그런거보면 진짜 병들은 앞에선 허허 웃어도 속에선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 군대는 훈련보다 내무생활이 힘든 법이고, 내무생활이 힘든 이유중 하나는 사회에서는 당연히 누릴수 있었던 일상생활의 불가능함인데, 일상생활의 대표인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는걸 보자면 다들 열받는다. 무엇보다 간부들이 받는 그 쥐꼬리같은 월급은 당신 눈앞의 병들과 그들의 가족이 내는 세금에서 나온다.

한겨례신문 뉴스기사에도 우리의 주적은 간부임을 인정하는 기사가 나갔다. 제목이 사병은 군 간부들 '머슴'? 사실 이런 무개념한 일부 간부들 때문에 이 항목의 단어가 생긴 것이다. '병사들의 주적은 간부'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란 제목으로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연관지어 군 간부들의 열악한 인권 의식을 성토하는 기사도 썼다.

군대는 아니지만 이란항공도 비슷한 케이스. 호메이니 정권의 반서구 정책으로 잘나가던 항공사가 국영기업이라는 이유로 한순간 거의 망해버렸다. 이것 때문에 제재도 들어와서 사업 확장도 못하고 여러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

6 특이 케이스[편집]

가끔 자기들이 군대 악습을 유지시켜 놓고 간부탓하는 병들도 존재한다. 그런 병들이 우리의 주적은 간부를 외치는 것은 졸렬한 처사이다. 이것은 간부와 일~이병과의 소통이 상병장들의 교묘한 술책으로 막히는 경우인데, 그런식으로 군대 악습을 유지해서 벌어지는 사고도 간부가 뒤집어쓰는 경우가 존재한다. 솔직히 아무리 간부가 열의를 가져도 신이 아닌 이상 볼 수 없는 내무 부조리도 있다.

또한 사고를 치고 난 후 원 부대에서 쫒겨나 이 부대 저부대로 떠돌다가 전입온 병이 간부-병간에 화목하게 잘 돌아가던 부대에 괜한 바람을 집어넣어 멀쩡한 부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사례도 있다. 특히나 이런 병들이 병들의 생활을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징징거리지 말라는 등의 언행을 해대면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사고치는 병들의 뒷처리나 책임도 간부 몫이며 특히나 쌓인 업무가 많을때 이러한 일이 생기면 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필요한 업무는 위에서만 내려주시는게 아니다, 밑에서 올려주시기도 하신다(...)
영창보내는 것도 공문 한통, 심지어 전화 한통으로 되는 줄 아는 사람도 있는데, 비록 군대일지라도 법치주의 국가의 군대이기 때문에 '징계처리위원회 개최 통보'를 해당부대 법무실로 통보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절차들을 걸쳐야 한다. 이만저만한 시간낭비가 아닐 수 없다.

심할경우 본인은 잘못이 없음에도 지휘관심 부족이라는 이유로 천직으로 삼은 일은 그만두고 옷을 벗게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주변에 많이들 보이지 않는가? 이러한 경우에도 문제를 삼은 병은 잘못이 없고, 지휘관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탓 아니냐며 무작정 병을 감싸고 지휘관을 욕하는 사람도 있다.

이 글을 읽는 예비역들이 혹시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한적이 있다면 양심껏 반성하고, 만약 자기가 현역 복무중인 상병장이나 미필자라면 이러한 짓을 하고도 '우리의 주적은 간부'를 외치는 것은 졸렬한 행동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이는 언론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데, 부사관뿐만이 아닌 병장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내무 부조리 개선에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다만 멍청하게 사단장한테 반항했기 때문에 망했어요. 군대 악습을 개선하려는 장군의 행동에 반발해서 털린 것이니 같은 병이라고 동정해 줄 필요가 없다. 솔직히 이런 멍청한 놈들은 사회에서도 군대 악습을 반복할테니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7 참조하면 좋은 문서[편집]

  1. 이런걸 목격하는 말년 병장급 병이라면 국방부에 투고를 하던지해서 이런 간부는 폐기처분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지인이 군대쪽 높으신 분이 있다면 효과가 매우 좋다. 실제로 인실좆 당하고 군복을 벗은 쓰레기의 사례가 존재한다.
  2. 실제로 봉급으로 따지면 교도소 제소자만도 못하다. 2015년 기준 교도소 일급이 15000원인데, 병사들 일급은 평균 4983원이다.
  3. 대학 졸업자가 장교가 아닌 병으로 입대할 때도 육군의 경우 병 최상위 계급인 Specialist(E-4)로 시작하는지라 병 생활을 조금이라도 겪게 된다. 출처 필요
  4. 받는 월급이 10배 가까이 되고 나라에서 따로 돈 들여 교육도 시켜주니 돈 값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물론 정말로 병 10인분의 능력들을 갖추고 있느냐 하면 글쎄올시다?
  5. 다국적 기업, 직장생활 문서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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