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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연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1 개요[편집]

원통형, 다각기둥형의 나무조각에 원통형의 흑연을 중심에 끼워넣어 만든 필기도구. 보통은 육각형이 많이 쓰이며 사각형이나 원형도 있는데 사각형은 손에 끼울 때 굳은살이 잘 생긴다. 집어보면 알겠지만 엄지, 검지, 중지가 잡는 공간이 삼각형을 형성하는데, 육각형, 삼각형은 이것과 딱 맞지만 사각형은 그렇지 않기 때문. 네 손가락으로 잡으면 되지!

16세기에 보로데일(Borrodale) 흑연 광산에서 채굴되는 질 좋은 흑연이 필기구로 쓸만하단 것을 발견하며 시작되었다. 초기엔 흑연 조각을 나무에 묶는 형태였으나 이것이 발전, 가운데 구멍을 뚫은 대에 다듬은 흑연 심을 끼우는 펜촉과 같은 형태를 거쳐 이후 나무막대에 긴 심을 넣는 형태가 되어 널리 보급되게 된다. 이후 막대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흑연 덩어리를 캐기 어려워지자 흑연 분말과 점토를 혼합해 구워내는 공법이 개발되게 된다. 참고로 초기 연필들은 자연광을 가공해 만드는 지라 연필 앞쪽 부분만 심을 채워넣은 형태였고 흑연광의 순도에 따라 그 진하기도 천차만별이었다. 지금과 같은 전체를 꼭 채운 형태와 심의 진하기 분류는 점토 가공 기술이 발명되고 난 이후 생겨난 것. 현재의 연필은 심을 끼울 가는 홈이 있는 두개의 판을 샌드위치처럼 겹쳐서 만든다. #

2 사용법[편집]

사용할 때는 연필의 한쪽을 깎아 흑연심을 드러나게 하고, 드러난 흑연으로 글을 쓴다. 연필심이 닳거나 부러지면 다시 깎아 사용하고, 손으로 쥐기 힘든 몽당연필이 되면 다른 지지대[1]에 끼워 사용하면 된다. 아주 끝까지 사용하면 총알 같은 모습의 귀여운 몽당연필을 볼 수 있다.하지만 그 전에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다

보통 연필을 깎을 때는 일반 커터칼이나 전용 도구인 연필깎이를 이용한다. 연필깎이의 종류는 조그만 칼이 달려있어 연필을 넣은 후 손수 돌려주며 깎아야 하는 것부터 연필을 넣기만 하면 모터가 돌아가며 알아서 깎아주는 전동식까지 다양하다. 연필깎이가 널리 보급된 이후로는 칼로 연필을 깎는 모습을 보기 힘들게 되었고, 설령 급하게 깎는다 하더라도 연필깎이가 깎은 것처럼 깔끔하게 깎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다만 가끔 특이한 취미로 손톱만하게 연필을 깎아 쓰는 사람도 있기는 있다. 커터칼로 연필을 깎는 맛에 중독되기도 한다. 자기가 원하는 길이와 두께로 연필을 깎을 수 있기 때문. 물론 연필깎이로 깎으면 훨신 빠르게 깎을 수 있고 편리하다.[2] 그러나 미술용 연필은 아직도 손으로 깎아야 한다. 흑연심이 길게 드러나도록 깎아야 연필 특유의 질감을 표현하기 좋기 때문. 물론 미술용 연필을 연필깎이로 깎지 말란건 아니다. 뾰족하고 정교한 작업을 할땐 사용해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단지 자신이 쓰기 좋고 표현하기에 좋은 방법을 쓰면 되겠다.

연필로 쓴 글씨를 지울 때에는 고무나 연질 플라스틱으로 된 지우개를 쓴다.

2.1 장단점[편집]

볼펜보다 수명이 더 길고 값도 싸며, 쉽게 쓰고 지울 수 있다. 단 이런 점은 샤프 펜슬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샤프에는 연필보다 더 가는 획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이 있어서 필기용으로 연필을 쓰는 경우는 보기 힘들어졌다.

심 몇 개 넣어 놓으면 한동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샤프보다 관리하기가 번거롭다. 쓰면 쓸수록 심이 무뎌져서 일정한 굵기를 유지할 수 없는 문제 때문에 연필 깎다가 시간 다 날아가는 경우가 있다. 미술용이라면 획의 변화를 주는 데 이 점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필기하는 데는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

좋은 연필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흑연의 질이 고르지 못하거나 편심 현상이 나타나고, 나무의 재질이 좋지 못해 필기감이 나쁘고 내구도가 약한 것이 많다. 스테들러파버 카스텔에서 내놓는 비싼 연필[3]은 확실히 제값을 하지만, 소수의 애호가들이 전문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주로 구입하기 때문에 일반 문구점에서는 찾는 사람이 없어 들여놓지 않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좋지 않은 연필에서 나타나는 외견상 특징 가운데 하나는 편심 현상으로, 연필심이 중심에 제대로 박혀 있지 않거나, 아니면 연필 자체가 나무 재질의 문제로 미세하게 휘어져서 생기는 문제이다. 깎아 보면 연필심이 한쪽만 많이 깎여서 드러나는데 반대쪽은 거의 다 나무로 가려져 있는, 미관상으로나 실제 사용할 때나 상당히 난감한 현상이다. 편심의 정도가 덜하다면 연필깎이 대신 칼로 깎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발로 박은 수준으로 정도가 심할 때는 답이 없다. 편심에 신경쓰지 않거나 미술 연필처럼 칼로 깎지 않는다면 애초에 살 때 잘 골라 사야 한다. 원가절감을 위해 파버 카스텔이나 스테들러 같은 유명 회사도 저가품은 인도네시아중국 에서 만드는데 이건 품질이 좀 거시기하다. 물론 독일 현지에서 만든 제품은 아직도 정상급 품질이다. 가격도 정상급이어서 그렇지.

연필을 고를 때 편심 여부와 함께 고려할 것이 나무의 재질이다. 이걸 잘못 고르다간 칼이 제대로 박히지 않아서 엉뚱한 방향으로 깎여서 손을 다치거나, 연필깎이로 돌리다가 칼날이 나무에 박혀서 깎이지 않고 돌아가기만 하거나 연필이 고정된 상태에서 이렇게 됐을 때 억지로 돌리면 연필머리가 진짜 말 그대로 아스팔트에 면상 갈아버린 것처럼 흉해진다. 이 또한 편심 가능성과 마찬가지로 연필값이 쌀수록 싸구려 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잦은 문제인데, 편심은 살 때 심의 위치를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나무 재질은 쉽게 알아볼 수 없다. 한마디로 싼 게 비지떡이다. 국산 연필 중 어린이용으로 귀여운 캐릭터를 겉에 그려 다스 단위로 파는 연필일수록 편심이 많고 싸구려 나무를 쓴다는 것은, 이 나라에서 연필 산업을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지표이다. 참고로 파버 카스텔 같은 고급 브랜드는 회사 차원에서 연필용 향나무숲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만큼 신경쓴다.

연필 자체의 문제와는 별개로, 연필깎이의 회전 칼날이 비뚤어지는 편축현상이 있다. 편심과는 다르게 편축은 구매한 곳이나 제조한 곳에서 교환할 수 있고 대량발생할 경우 양심적인 제조사에서는 알아서 리콜하기도 한다. 회전식 연필깎이 중에서는 실제로 편심이 있는 연필도 큰 무리 없이 쓸 수 있도록 일부러 비대칭으로 깎이게 만들어진 것도 있다. 이런 연필깎이로 깎으면 정상인 연필도 편심이 있는 것처럼 비뚤어지게 깎이고, 정말 편심이 있는 연필이 깔끔한 원뿔 모양으로 심이 드러나게 깎일 수 있다.

가능하면 철제 필통에 담고 뛰거나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H단계의 연필이면 몰라도 B 이상 무른 연필은 떨어트리거나 철제 필통에 담고 뛰어 충격을 받으면 속에서 부러져서, 깎으면 부러진 심이 쑥 빠져나오게 된다. 이걸 "곯는다"고 한다.

흔히 샤프심이 1/4 가량을 못 쓰고 버리는 것에 비해 연필은 낭비가 적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몽당연필에 홀더를 끼우며 쓰지 않는 이상 실제로는 연필도 원래 길이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버리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원기둥 모양의 연필심을 뾰족하게 원뿔 모양으로 깎으면서 원래의 2/3만큼을 날려버린다. 원뿔은 원기둥의 1/3만큼밖에 안 되니까.

3 기타[편집]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는 보고서나 답안지를 연필이나 샤프로 작성하는 걸 금지하는데, 연필 또는 사프로 쓴 시험 답안이나 리포트를 반려하거나 그냥 말도 없이 0점 처리해 버리는 일도 있다. 이는 선생이나 교수가 연필과 원수를 졌다거나 '나의 연필혐오를 따르지 않은 족속은 빵점이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우고 수정이 가능한 샤프나 연필로 답안을 제출하면 교수가 학생의 시험지를 고쳐주고 점수를 부당하게 올리거나 반대로 일부러 오답으로 고쳐적어 점수를 낮추는 짓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보다 보면 유독 사무실에서 연필(특히 노란 연필)이 나오는 씬이 많은데, 미국 관공서에는 그냥 몇 자 정도 손으로만 적는 일이라면 대부분 연필로만 업무를 한다고 한다. 참고로 다 똑같이 노란 색에 끝에 분홍 지우개가 달렸으며 높은 확률로 녹색의 연철로 지우개와 연필을 연결한 연필인 이유는 나라에서 지급하는 물건이라서 이기도 하고[4], 딕슨 타이콘데로가가 연필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연필의 대명사가 딕슨 타이콘데로가일 정도. [5] 그 외에 맹인들의 일자리를 책임지기 위해 만들어진 "Skillcraft"라는 기업이 미 정부, 군에 필기구를 납품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볼펜컴퓨터(...)에 밀려서 잘 쓰이지는 않는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나라에서 지급하는 연필은 노란색으로 끝에 분홍 지우개가 달려 있다.

미국에서 샤프 펜슬이 잘 쓰이지 않는 이유는 연필심의 굵기 때문이다. 한글이나 한자 같은 동양권 문자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획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는 심을 써야 하고 그 점에서 샤프펜슬이 연필보다 우위에 있지만, 로마자는 단순한 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6] 적당히 굵은 심으로 써야 가독성이 높아진다. 이 '적당히 굵은' 샤프심을 만들어 넣으려면 샤프펜슬은 필연적으로 굵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연필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한국에선 0.5가 압도적이고, 가끔 0.7, 심지어는 0.3도 보이는 반면물론 0.9, 1.4를 쓰는 학생과 2.0, 3.15 홀더를 쓰는 학생도 전교에 한두 명은 꼭 있다. 그냥 특이한게 좋것도 있고 괜히 멋부리는것도 있지만 샤프심 한두개씩 빌려주고 받는게 싫어서 그런사람도 있음., 미국의 샤프심 시장은 0.5와 0.7이 적당하게 양분하며, 0.9나 1.0도 보이는 추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은 홀더샤프의 보급률이 한국보다 높다. 즉, 한국에선 제도용 샤프가 필기용으로 사용된다는 소리. 은근히 많은 학생들이 순수 필기용 샤프보다 제도용 고급 샤프를 필기용으로 쓰는경우가 많다.

2013년 하반기 기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연필 중 가장 고가의 연필은 독일 그라프 폰 파버카스텔(Graf von Faber-Castell)의 Perfect Penci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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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깎이가 내장되어 있는 캡의 재질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는데, 백금도금 버전은 26만원 선, 스털링 실버 버전의 경우 45만원 선이다. 데스크세트(보관함과 리필(연필, 지우개)이 추가됨)의 경우 백금도금 버전이 76만원 선(실버 버전은 데스트세트로는 발매되지 않는 듯하다). 단순 연필만 구입한다면 5자루 75000원선에서 구입할수 있다. 사용해 보면, 나무와 심의 품질이 확실히 좋긴 하지만 동사의 Castell 9000에 비해서 넘사벽으로 우월하진 않다. 리필 연필이 싼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비싼 가격 대부분은 호화스러운 캡에 기인하는 것이라서... 또한 캡이 의외로 무게가 좀 되는지라, 연필이 짧아지면 캡을 뒤에 꽂고 필기 할 경우 윗쪽이 무거워져서 약간 난감하다. 짧아지면 캡을 빼고 쓰는 것이 정답. 뽀대가 안 나잖아

시험 도중 문제를 몰라 찍신의 은총을 바랄 때 찍신과 나를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일명 연필굴리기! 연필의 둘레는 육각면이기 때문에 오지선다 문제일 경우 한 면에 해당 답안을 적어넣고 굴리면 된다.나머지 빈칸의 용도는? 한번 더. 그런데 학원에서나 학교에서 문제풀때 이방법을 쓰는걸 선생님이 보면 큰일난다 일본에는 오지선다에 특화된 오각 연필이 있다고 한다.그거 살 시간에 공부나 해

미국이 무중력에서도 사용 가능한 값비싼 우주 전용 볼펜을 만들 때 소련은 그냥 중력에 관계 없이 쓸 수 있는 값싼 연필을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미국 삽질로 이야기가 끝날 것 같지만... 사실 우주 볼펜은 NASA에서 만든게 아닌 폴 피셔라는 사람이 개발해 나사에 판 것이고 현재의 러시아도 이 우주용 볼펜을 사용 중이다. 미국이 애당초 연필 대신 볼펜을 쓴 것은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연필심이 부러질 경우,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없어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흑연은 비금속 중 전기가 통하는 몇 안 되는 물질[7]이기 때문에 만약 연필심이나 가루가 전자장비 틈새에라도 기어들어가면 오류가 나거나 장비가 고장날 소지가 있기도 하다. 물론 소련도 바보는 아니라서 당시 사용했던 건 연필이 아니라 유성 크레용이였다고...[8]

종류에 따라 전용 연필로 체크하는 OMR 카드도 있다. TOEIC 시험에서는 OMR 용지가 다른 OMR 용지들에 비해 얇고 번지기 쉽기 때문에 마커를 쓰지 못하고 연필을 써야 한다. 그 외에도 미국의 학교에서는 OMR 용지와 상당히 유사한데 약간 다른 듯한 용지에 #2 연필(HB의 다른 표기 방법)로 마킹해야 하므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더 나아가서는 대학까지 활용된다. B나 2B 심을 쓰는 이른바 '컴퓨터용 연필'이라고 해서 다른 연필과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다. HB보다 무르고 진해서 답안지의 칸을 메우기가 좀 더 쉬울 뿐이다.

과거 한국에서는 연필 제조기술이 떨어진 관계로 연필로 그은 선이 흐리게 나왔다. 또 국민 대다수가 가난했던 관계로 오래 쓸 수 있는 단단한 심을 선호하였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세게 눌러쓰면 종이 질이 낮아서 종이가 찢어지기 일쑤. 그래서 50~7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연필을 쓸 때 수시로 심에 침을 발라서 진하게 만들었다. 침을 바르면 글씨가 확실히 진하게 나왔지만, 지우개로 잘 지워지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80년대가 되면서 국내 연필제조기술이 선진국에 못지 않은 수준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더 이상 연필에 침을 묻히지 않게 되었다.

근래에는 연필심을 감싸는 재료로 재활용지를 사용하는 기종도 있다. 그렇게 질이 좋은 것은 아니고 깎다 보면 종이 부스러기가 연필깎이 날에 박히고 재질상 날이 심하게 마모되긴 하지만... 한때 플라스틱으로 된 것도 있었지만,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다.[9]

연필도 샤프도 아닌 것으로 홀더 펜슬로켓 펜슬 이란 물건이 있다. 항목 참조.

그리스에서는 연필을 몰리비 Μολύβι(molivi)라고 부른다. 헌데 은 Μόλυβδος (molivdhos) 고대 그리스에선 납으로 만든 막대기로 글씨를 썼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연필을 납과 관련된 말로 부르는 건 다른 언어에서도 비슷하다. 한국어만 보더라도, 연필의 鉛은 납을 의미하는 한자이고, 연필심을 뜻하는 영단어인 Lead도 납이란 뜻이 있다. 이 때문에 현재는 흑연이라는 뜻의 graphite를 많이 쓴다.

vat19.com에서는 정말 금속으로 된 연필을 판다! 우♂야↘️ 연필이 아니라 펜이라 써놨지만 넘어가자.[10]

4 경도와 농도[편집]

현대의 연필심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흑연과 점토를 혼합해서 만드는데 이 비율에 따라 연필심의 강도와 진하기가 달라진다. 보통 그 정도를 H(Hard), B(Black), 혹은 F(Fine Point)로 나누어 표시하고 H와 B는 다시 앞에 붙은 숫자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H는 연필심에 점토가 많이 첨가되어 색이 연하고 단단한 연필로 숫자가 늘수록 더욱 연하고 강도가 강해지며, B는 연필심에 흑연이 많이 첨가되어 진하고 무른 연필로 숫자가 늘수록 더욱 진하고 약하다. 여기에 중간 단계로 HB가 있으며 HB와 H 사이에 F단계도 있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다. 연필의 등급은 10H에서 10B까지, F를 포함해 총 22단계가 존재한다. 9H쯤 되면 글씨가 매우 연하고 단단한지라 그냥 HB 연필로 글씨 쓰듯이 쓰면 이게 쓴 건지 안 쓴 건지 헷갈릴 지경이다.

보통 필기용으로 쓰이는 연필은 HB(취향에 따라 H나 B도 있다), 미술용으로 쓰이는 연필은 4B와 2B. 4B는 정밀묘사나 소묘에 주로 사용하나 깨끗이 지우기가 힘들기 때문에 소묘가 아닌 이상 만화 뎃생이나 수채화의 밑그림 등은 2B로 해결한다. 다만 모종의 이유로 종이 뒷면에 소묘를 하게 된 경우(종이 뒷면은 색이 잘 깔리지 않는다) 2B로 그리기도 한다.[11] 속기용으로는 2B나 3B, 설계나 작도용으로는 4H나 2H 연필도 곧잘 쓰인다.

미술용 연필세트를 사면 4B 이상의 물건도 볼 수 있다. 대부분 많아야 8B까지. 심이 무르고 진한 만큼 나무보다 심의 굵기가 꽤 굵은데 그래도 날카롭게 깎으면 곧잘 부러진다. 순전히 명암용. 더 진한 걸 찾는다면 목탄이 있다.

위와 같이 H와 B로 경도를 나누는 HB Graphite Scale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쓰이며, 한국에는 국가표준(KS G2602)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숫자와 분수로 표기하는 Numerical Graphite Scale이 있는데, 19세기경 고안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Conté/Thoreau's system이라고도 한다.

경도 비고
   9B
   8B 미술용(ebony pencil)
   7B
   6B
   5B
   4B 미술용
   3B
   2B (0) OMR용, 미술용
   B (1) 필기용, OMR용
   HB (2) 필기용
   F (2½) 일부 제품 외에는 시판하지 않음
   H (3)
   2H (4)
   3H
   4H
   5H
   6H
   7H
   8H
   9H

만국 공통으로 기준이 정해진 것은 아니어서 연필마다 차이가 있다. 파버카스텔 등 몇몇 제조사의 연필은 같은 HB 척도로 표기된 것도 실제 심의 경도는 타사 제품과 다르다. 다른 연필보다 한 단계만큼 심이 더 단단하고 연한데, 숫자 척도를 병기한 것을 보면 HB에 2½이, B에 2가 표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타빌로 사의 연필은 2B를 1½로 표기하기도 한다.

5 주요 연필 제조사와 연필[편집]

국내에 시판하는 것만 기재함. 더 있으면 추가바람.

5.1 국내[편집]

5.2 국외[편집]

  • Faber-Castell
    • Castell 9000 (8B~8H, F)
    • Castell 9000 JUMBO (8B, 6B, 4B, 2B, HB)
    • Black Faber 1111 (B, HB)
    • Bonanza 1329 (2B, B, HB)
    • Gold Faber 1221 (B, HB)
    • Grip 2001 (2B, B, HB)
    • Watercolour pencil GRAPHITE AQUARELLE (8B, 6B, 4B, 2B, HB)
  • Tombow
    • Tombow Mono 100 (4B~4H)
    • Tombow Mono J
  • STAEDTLER
    • Mars Lumograph 100 (8B~8H, F)
    • Natural wood 123 60 (HB)
    • Noris 120 (2B, B, HB)
    • Noris 122 (HB)
    • Noris eco 182 30 (HB)
    • Noris ergo soft 152 (HB)
    • Noris ergo sofe 153 (2B)
    • Tradition 110 (4B, 2B, HB)
    • Tradition 112 (HB)
    • WOPEX 180 (2B, HB)
  • California Republic Palomino
    • Palomino Blackwing (4B)
    • Palomino Blackwing 602 (2B)
    • Palomino Blackwing Pearl (B)
    • Palomino Orange (2H~2B, 4B, 6B)

6 미디어에 나오는 연필[편집]

Pencil Heart.jpg
분노가 치밀어오르면 훌륭한 살인 도구가 된다 카더라
보다시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다루기에 따라 매우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창작물에서 적극 활용한다.

사랑으로 쓰지 말고 이걸로 써야 나중에 틀릴 때 고치기 쉽다고 한다. by 전영록.

이블 데드에선 끔찍한 무기로 나온다...

THE X-FILES의 주인공 폭스 멀더는 이것을 날카롭게 깎아서 천장의 석고 패널을 향해 다트처럼 던져서 꽂아버리는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조커책상 위의 연필이 사라지는 마술을 부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마술의 실체는...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한 손으로 가볍게 부러뜨린다. 영화 《유치원에 간 사나이》에서, 마약 거래인의 범죄를 입증할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그의 도망간 처와 아들을 찾으러 간다. 비행기 안에서 파트너와 함께 부인을 찾을 방법을 논의하는 중 뒷자리에 탄 꼬마들이 등받이를 발로 차고 그 위에 장난감 자동차를 굴리는 등 귀찮게 굴자, 처음에는 참고 다음에는 장난감을 빼앗았다가 돌려주며 마지막으로는 아이를 불러 "또 한 번 그러면 이 꼴로 만들어 주겠다"며 한 손으로 연필을 세로로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부러뜨리는 차력(?)을 보인다. 아이는 깜놀하여 침묵.[13]

킬러 비센조가하라 히타기는 투척 무기로도 활용한다. 야마구치 키사라기도 쓴다

폴아웃: 뉴 베가스싱크에서 찾을 수 있는 책 생산기에 이것을 가져다 주면 과 고철을 준다. 지우개 연결부분이 철제이니 고철은 그러려니 할 수 있어도, 납은 어디서?

6.1 관련항목[편집]

  1. 모든 게 귀했던 옛날에는 보통 못 쓰게 된 볼펜이나 플라스틱 색연필 등을 이용했지만, 요즘은 몽당연필 홀더라는 도구가 따로 나와 있어서 이걸 쓸 수도 있다.
  2. 미국이나 몇몇 나라에선 학교에서 커터칼조차 소지할 수 없으므로 얄짤 없이 연필깎이 행.
  3. 종이 포장 1타스 기준으로 스테들러 'Mars Lumograph', 파버 카스텔 'Castell 9000'은 개당 680~690원 선. Castell 9000 지우개 달린 버전(필기용 특화인지 HB와 B만 발매한다)은 860원 정도이다.
  4. "학생이 학용품이 없어 공부를 못 하는 경우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학용품은 나라에서 무료로 지급한다고 한다.
  5. 우리나라에선 국내생산 연필이나 스테들러의 옐로 펜슬에 인지도가 심하게 밀린다. 사실 심도 잘 부러지고 편심 현상도 장난이 아니라 추천 할 건 못 된다. Made in USA 시절에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지만 생산라인이 멕시코와 중국으로 옮겨간 후에는 그런 거 없다 (...)
  6. 로마자 대문자는 글자당 3획을 넘기지 않는다. 소문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7. 이 점을 이용하여 CPU오버클럭에 사용된 경우도 있다. 특히 AMD CPU에서.
  8. 이 이야기는 영화 《세 얼간이》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진다. 기술의 상징으로서의 우주 볼펜의 가치에 대한 맹종과 연필이라는 허무할 정도로 간단한 대체재, 그리고 반전까지.
  9. 깎은 부스러기 처리도 상당히 골치 아프고(플라스틱 폐기물이니...), 무엇보다 사용시 너무 연하다.
  10. 홀더 펜슬하고 비슷하다. 심에 납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쓰지 말라고 광고에서 알려준다.
  11. 다만 어디까지나 연습생들의 얘기고, 화백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그런 거 따지지 않는다. 그저 좀더 편한가 아닌가의 수준.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을 그대로 실천하는 경지.
  12. 90년대 이전에는 4B~6H의 라인업에 F도 생산했지만 지금은 대폭 축소되었다.
  13. 사실 누구나 한손으로 부러뜨릴 수는 있지만, 단시간에 딱 부러뜨리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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