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에 걸쳐 양산되었던 이탈리아미국 서부개척시대 영화.

1 설명[편집]

장르로서 서부극이라고는 해도 이탈리아의 자본과 제작진에 로케이션 지역도 대부분 미국이 아닌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에는 이를 위해 대규모 세트촌이 건설되었으며 나중에는 스페인산 서부극도 제법 제작되었다.문제는 스페인 웨스턴을 이 스파게티 웨스턴으로 아는 경우가 만하는 것... 당연히 미국 영화에 비해 저예산이었기 때문에 보는 재미를 위해서 폭력성에 중점을 두어 액션 장면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초창기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의 경우엔 대사도 이탈리아어였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홀랑 깬다.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독일인 등 대부분 유럽 출신의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미국에 수출할 때는 출연한 배우들에게 영어로 된 가명을 붙이기도 했다. 가령 테런스 힐(Terrence Hill)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배우의 본명은 마리오 지로티(Mario Girotti)이다.

감독들도 무명시절에 스파게니 웨스턴 장르를 주로 만들던 이들도 있다. 이를테면 루치오 풀치[1]라든지.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잘 안 나오고 멕시코인 배역들이 많은데 이는 미국과 달리 현지인 섭외가 어려워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인 배우들을 분장시켜 멕시코인으로 대체한 것이다.(…)예산이 여유가 있을수록 미국인 배우들의 숫자가 많다.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작품을 보면 갈수록(유명해질수록) 미국인 배우들의 숫자가 많아진다.

TV 드라마로 유명하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스파게티 웨스턴을 통해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리 밴클리프도 기존 서부극에서 조연 수준으로 나왔다가, 사바타를 비롯한 스파게티 웨스턴에서 비중이 큰 조연이나 주연으로 나오며 아예 유럽영화계에 정착하기도 했다가 서부극을 좋아하는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미 미국에서 유명배우였던 헨리 폰다는 스파게티 웨스턴에서 최초로 악역을 맡으며 미국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폰다가 출연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가 스파게티 웨스턴의 대표감독인 세르조 레오네의 작품이기는 해도 영화 자체가 스파게티 웨스턴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2] 오히려 다섯 번째 서부극을 만들면서 마침내 원조인 미국 서부극으로 돌아간 게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다.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기존의 정통 서부극과는 달리, 누가 착한 놈이고 누가 나쁜 놈인지 알 수 없을만큼 썩은 맛이 줄줄 흐르는 놈이 주인공 자리를 꿰차고는 가리지 않고 막 쏴댄다는 점.[3] 그리고 미국산 서부영화는 주로 캘리포니아애리조나 등이 무대가 되는데 반해 이쪽은 텍사스나 멕시코 국경지대라는 점이다. 사실 분위기도 미국 분위기가 안나고 멕시코 분위기가 더 난다.

이는 당시 이탈리아가 마피아의 등쌀은 물론이고 좌우이념 대립으로 극히 혼란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시각이 많다. 이미 그들은 정의로운 보안관 따위는 현실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오랜 군사독재 아래에서 신음하고 있던 스페인 또한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는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들이 서부극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반대로 정통 서부극이 듣보잡 취급을 당하는, 스파게티 웨스턴과 정통 서부극 사이에서 주객전도가 일어나는 촌극이 벌어지는 일도 종종 있다(...).

미국에서는 보수파들이 무척 싫어했는데 이 영화속에 나온 미국은 위에 서술한대로 권선징악을 비틀기 때문이다. 미국 평론가들도 연이어 혹평하면서 불쾌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거랑 달리 여러 영화들이 미국에서도 제법 쏠쏠하게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정통서부극의 대부 존 웨인은 스파게티 웨스턴을 싫어해서 이스트우드에게 "피자나 먹으려고 이탈리아로 갔냐?"라고 했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당신은 피자도 안 먹느냐?"라며 응수했다. 그렇지만 실제 서부개척시대의 현실은 오히려 이런 분위기였다는 게 아이러니. 어떻게 보면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 몰라도 나름대로 시대고증은 된 결과.

'마카로니 웨스턴'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말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원래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스파게티 웨스턴'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나,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가 일본에 들어오면서 영화 평론가요도가와 나가하루가 '스파게티는 가늘고 빈약해 보인다'는 쌈마이한 이유로 '마카로니 웨스턴'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일본식 조어이므로 다른 나라에서는 통용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널리 사용되었다. (예:곤조의 폭렬천사는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 그런데 마카로니는 작은 한입크기 파스타면인데 이것도 빈약해보인다고 트집은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는 점.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정식으로 부르지만 왜 음식 이름을 넣냐고 불쾌해하며 싫어하는 시각도 있긴 하다.

스파게티 웨스턴에 대한 정보가 많은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1.1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들[편집]

1.2 참고 항목[편집]

  1. 1927~1996, 이탈리아 감독으로 서부물에서 액션, 에로틱, 스릴러 등 다양하게 만들다가 좀비 2(1979)의 대박 이후엔 호러물 전문감독이 되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좋아하여 미국 배급권을 사서 풀치의 사후인 1998년에서야 미국에서 《죽음의 7개 문》으로 소개된 《비욘드》(1981)가 유명하다.
  2. 사실 레오네 감독이 처음 무법자 시리즈를 만들 때 캐스팅 후보에 올렸던 게 헨리 폰다였지만 개런티가 너무 비싸서 당시 무명이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기용했던 것이다
  3. 드라마로서는 피카레스크로 분류된다
랜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