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한국어: 붓
영어 : Brush
일어 : 筆ふで

서화용구(書畵用具). 어렸을적 붓글씨 쓰기나 수채화 그리기로 한번쯤은 접하는 도구. 여성들의 경우엔 따로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화장을 하기때문에 자주 접하는 도구이다. 대부분 그림을 그릴때나 서예를 할때에만 사용한다고 생각하나 의외로 용도가 다양하다. 여성들의 화장에서 부터 기계부품을 청소하는 공업용 브러시까지. 자동세차기에 달린 털뭉치도 넓은의미에서 붓(brush)에 속한다. 태블릿같은 입력장치도 용도를 보면 붓에 포함된다.[1] 단, 페인트나 니스칠 할 때 쓰는 넓적한 붓같이 생긴 물건은 원래 귀얄이라고 부른다. 뭐 대부분은 그냥 페인트붓이라고 부르는 것 같지만.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붓은 아니지만 붓이라고 불리는 마법의 바람붓 에어브러쉬라는 물건도 있다.
여담이지만 2차원에서는 특히 에로 동인지에서는 간지럼을 태운다던지, 귀같은 민감한 을자극하는데 사용한다.

2 붓의 명칭[편집]

3 붓의 종류[편집]

3.1 서양화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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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대로 둥근붓, 평붓, 필버트. 털은 인조모로 보인다.

붓의 모양에 따라 크게 둥근붓, 납작붓로 나뉜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부채처럼 생긴 팬붓이나 도배할때나 쓸법하게 생긴 빽붓, 세밀한 묘사를 할때 쓰는 세필붓 등등. 국산 메이커로는 화홍이 있으며 수입산으로는 루벤스, 바바라, 토요, 윈저뉴튼, 이사비, 에스코다 등이 있다. 국내에서 구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혹시 해외 위키러가 있을까봐 써두자면 Robert Simmons(미국) 와 가게에서 구할 순 없고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해야 되지만, 붓을 자체 수제작하는 Rosemary and Co(영국)도 평가가 매우 좋은 편.

일반적인 용도에 대해 설명해놨지만 사람마다 기법마다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기억해두자. 특히 수채화/아크릴/유화 붓을 구분하는 기준은 모양이 아니라 털이다 털. 물감의 성질에 따라 선호하는 붓 모양이 다를 뿐,[2] 보통은 혼용해서 쓴다. 또한 아크릴/유화 붓은 붓대가 긴 반면 수채화 붓은 짧은 붓이 많다.

  • 둥근붓
가장 흔히 생각하는 붓. 전체적으로 둥글고 끝이 뾰족하다.
둥근 붓은 주로 수채화에서 많이 쓰인다. 납작한 붓보다는 물 함유량이 높고 다양한 붓터치가 가능하기 때문. 유화나 아크릴에서도 쓰일 수 있지만 물을 사용해서 넓은 면적을 칠할 수 있는 수채화와는 달리 아크릴과 유화는 붓 면적이 큰, 납작한 붓으로 칠하는 게 수월하다. 대신 디테일한 것은 유화도 아크릴도 둥근붓을 많이 쓴다.
세우면 세필도 가능하고 누르면 넓게 칠하는 것도 가능하기에 여타 붓들 중 가장 자유도가 높다. 하지만 깔끔하게 칠하는 것이 비교적 힘든 편.
  • 평붓/납작붓
말 그대로 납작한 붓. 끝이 일직선이며 전체적으로 네모난 모양이다.
깔끔하게 칠하기 가장 좋은 붓. 테두리 정리하기에도 수월하며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기에 고르게 넓게 칠하기도 좋다. 하지만 블렌딩을 할 때에는 끝이 날카롭기에 적합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선호되는 건 아크릴. 아크릴은 어차피 물감이 금방 굳기 때문에 블렌딩이 소용없고 여러번 덧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필버트
평붓처럼 납작하지만 끝이 날카롭지 않고 둥글다.
아마 가장 덜 알려져있는 붓. 평붓과 비슷하나 둥근 끝 덕분에 블렌딩이 더 수월하다. 유화에서 많이 쓰는 붓. 아크릴과는 달리 물감이 오랫동안 굳지 않기에 평붓처럼 넓게 칠하면서도 블렌딩해가며 마무리 해줄 수 있다.

3.2 동양화용[편집]

  • 그림용
탄력성이 있어 붓 끝이 살아있는 것처럼 힘을 받고 뾰족한 것을 상급품으로 친다. 웬만하면 자연모를 사용하며 주로 개털이나 양털을 사용하지만 고급품들의 경우 족제비털 붓과 같은 것도 있다. 왕희지는 쥐수염 붓을 사용했다 카더라. 일반적으로 많은 초등학생들이 미술시간에 서예를 한답시고 싼 붓을 사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서예를 제대로 가르칠 줄 아는 교사가 아닌 이상은 그냥 되는대로 써서 글씨도 글씨대로 안되고 붓도 쉽게 망치게 된다. 더욱이 쓰고 난 뒤 붓세척이 제대로 안되므로 대체로 이런 붓들은 수명도 오래 가지 못한다. 여담이지만 붓을 보관, 운반하기 용이하도록 붓발이란 것 또한 있는데 이것이 꼭 김밥말 때 쓰는 그것과 똑같이 생겼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작은 붓을 사용하는데 반해 한국 서예계의 유행은 원래 동양화에 쓰는 큰 붓을 사용하는 것이다. 작은 붓과 달리 큰 붓을 쓰면 운필에 더욱 세심함을 요구하게 된다. 익숙해지면 큰 붓으로도 작은 글씨를 쓸 수 있게 된다.

3.2.1 호필[편집]

해당 항목 참조

3.3 붓털의 종류[편집]

  • 콜린스키 세이블
콜린스키[3]의 꼬리 털로 만들어진다. 물을 머금는 능력과 탄력도 뛰어나지만 제 모양으로 되돌아오는 성질이 있어서 언제나 뾰족한 끝을 유지한다. 수채화에서는 단연코 최고의 붓... 이긴 한데, 문제는 가격. 같은 무게의 금도 아니고 세 배값에 막먹는다. 유화에서도 쓰이지만 쓸 경우 가격도 비싸고 마모가 심한 편이라 다른 붓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 레드 세이블
콜린스키와 마찬가지로 족제비의 꼬리털.[4] 콜린스키의 대용품으로 쓰인다. 주용도는 수채화와 유화.
  • 돈모
돼지 털. 유화붓에 자주 쓰이며 아크릴에 쓰일 때도 있다. 처음 써볼 때는 '이게 진짜 붓이라고?'싶은 정도로 빳빳하다. 걸쭉한 유화 물감 칠할려면 억센 붓이 필요하기 때문. 대신 디테일을 묘사할 때는 돈모 대신 다른 부드러운 털로 한다.
중국의 중경 지역에서 사는 돼지의 털을 특히 고급품으로 친다. 해외에서 평범한 돈모는 'hog bristle'이라고 하지만 충칭 지역의 돈모는 'chunking(충칭) bristle'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몽구스 털. 매우 부드럽고 적당히 뻣뻣하다. 아크릴과 유화에 많이 쓰이며, 특히 옛날 화가들이 애용하던 털 중 하나다. 문제는.. 몽구스 털의 주요 생산지였던 인도에서 현재 몽구스를 멸종 위기 종으로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몇몇 업체는 다른 나라와 거래하던가 아니면 법이 제정되기 전 구입했던 털로 아직까지 몽구스 붓을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몽구스 털을 흉내낸 인조모다.[5] 몽구스 붓이라고 해서 자연모라 생각하지 말고 인조모인지 확인해보자.
  • 나일론
인조모. 옛날의 인조모는 정말 싸구려였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좋은 것은 자연모와 구분하지 못할 때도 있다. 자연모보다 물의 머금는 양이 적고[6] 마모도 빠르지만,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유화보다 붓이 마모될 위험이 적은 아크릴에는 별 지장이 없다. 보통은 황색과 흰색 나일론 브러시가 대세지만 이외에도 종류는 다양하다. 털의 탄력이 매우 좋아서 자연모와 혼합되기도 한다. 아니면 서로 다른 탄력을 가진 인조모끼리 혼할할 때도.

3.4 붓의 관리[편집]

콜린스키 세이블같은 털과 인조모의 가격 차이는 매우 크다. 하지만 잘 관리만 한다면 오히려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 관리가 잘된 붓은 10년도 넘게 쓸 수 있다.
붓 관리하는데 뭘 이렇게까지 하냐 할 수 있겠지만... 붓 사 본 사람들, 그것도 비싼 자연모를 쓰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일단 콜린스키만 해도 금 값의 세 배라잖아

  • 붓을 장시간 물에 담궈두지 말자.
붓의 털이 상하고 휘어버린다. 붓 털을 고정시키고 있는 접착제에도 손상이 가고 붓대가 나무라면 갈라져버린다. 그림을 그릴 때 쓴 붓은 물로 최대한 깨끗이 빤 뒤 수평으로 놔두고 나중에 다시 쓰자.
  • 붓털 뿌리에 물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자.
붓털 뿌리에 물감이 굳으면 그 붓은 못쓰게 된다. 가능하면 물감은 붓 끝부분에 묻혀서 쓰자.
  • 붓 끝을 심하게 문지르지 말자.
붓을 닦는다고 종이에 문지르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붓 끝 상한다.
  • 붓털을 잡아당기지 말자.
많은 사람들이 종이로 붓을 닦을 때 붓털을 잡아당기는 경우가 있는데 붓을 지탱하는 접착제에 안 좋다.
  • 자연모의 경우 좀먹지 않도록 조심하자.
아무래도 단백질이다 보니 벌레 붙을 위험이 있다. 붓을 언제나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고 밀폐된 곳에 용기에 넣거나 나프탈렌 같은걸 같이 넣어둬도 괜찮다.
  • 붓을 씻는 기본 방법:
    • 유화붓이라면 먼저 신너로 최대한 물감을 제거하자.
    • 미지근한 물을 쓰자. 훨씬 물감이 잘 빠진다. 위에서 말했듯이 붓을 물에 장시간 담구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자.
    • 전용 비누를 쓰고 특히 뿌리 부분을 잘 문질러준다. 붓 끝부분이 아니라 뿌리 부분이 더 중요하다. 여기에 물감이 굳으면 탄력도 잃고 털도 벌어진다.
    • 물감이 다 빠졌다고 생각되면 비누를 약간 묻혀서 털을 정리해주자. 그 뒤 붓을 수평으로 말린다. 세우면 물이 접착제에 스며들어서 안 좋다.
    • 씻을 때 비누나 신너나 너무 남용하지는 말자. 자연모의 경우 유분도 빠지고 적게 적당히 쓰는 것이 돈을 붓을 아끼는 길이다.
    • 유화붓의 경우 물을 쓰지 않고 신너나 기름으로만 닦는 경우가 있다.
  • 이미 붓이 상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
붓이 벌어지는 경우에는 수채화 물감에도 쓰이는 검 아라빅으로 굳혀보자. 적어도 며칠은 쓰지말고 나둬야 한다. 물감이 굳어버린 경우, 윈저뉴튼 brush restorer 상품이 있긴 한데 국내에서 구하긴 어렵다.. 사용 동영상 만에 하나 쓰게될 경우, 플라스틱을 녹이기 때문에 유리나 금속 용기를 쓰고 주변에도 손상될 만한 것이 있는지 체크하자. 또한 붓대 코팅도 녹여버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런게 없을 경우 뜨거운 물로 해보자. 원래 뜨거운 물은 붓에 안좋지만, 이미 굳어버린 붓이니 뭐(..) 유화붓이라면 기름에 담가둬보자. 식용유라도 괜찮다.

자연모는 결국 사람의 머리카락이랑 같다. 머리를 감을 때 뜨거운 물이나 독한 비누를 쓰지 않듯이 붓도 소중히 다뤄주자.

4 에어브러쉬[편집]

항목참조

5 기타[편집]

키보드 관리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특히 물청소가 불가능한 기계식 키보드의 구세주.[7]

  1. 당연한거지만 붓으로 그림을 잘그린다고 해서 태블릿으로도 그림을 잘그리는건 아니다. 그림 잘그리는 사람이 얼굴에 화장을 잘하는게 아니듯. 디지털 채색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말짱 꽝. 하기사 붓으로 그림을 잘그릴 정도로 노력파라면 태블릿도 금방 적응하겠지만. 자세한 사항은 태블릿항목의 태블릿의 대한 편견 항목 참조.
  2. 이전에 둥근붓=수채화붓 처럼 적혀있었는데, 아마 이 때문인 것 같다.
  3. 시베리아와 중국 북동 쪽에 분포되어 있는 족제비의 일종.
  4. 품종이 달라서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 서식한다.
  5. 좋은 품질들도 많지만 진짜 몽구스보다는 마모가 좀 더 빠르다고.
  6. 자연모는 표면에 미세하게 층이 나있기 때문에 표면 면적이 훨씬 넖다.
  7. 일부 기계식 키보드는 붓이 아예 동봉되어 있다.
랜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