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민족적인 감정이나 기호를 자연발생적으로 멜로디로써 나타낸 것.

음악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서민이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최초의 멜로디는 목소리에 의존하며, 악기로 연주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가락의 원형은 악보에 기재돼 있지 않으며, 기보는 뒤에 음악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기보한 것이다. 악보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가락은 구전되는 동안 다듬어진다. 따라서 민요는 작사자도 작곡자도 불명인 것이 대부분이며, 작가가 분명한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 서민이 감정을 넣어 부르는 노래이므로 자기 나라 말로 부르며, 따라서 그 나라 말의 악센트가 노랫가락에 나타나 있다. 리듬도 역시 그 나라 말에 따라 달라지는데, 민요는 모국어의 특색을 그대로 반영함과 동시에 국민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의 기후라든가 국민성도 반영되는데, 따뜻한 지방의 민요는 대체적으로 리드미컬하거나 밝은 장조 계통 선율의 곡이 많다. 대조적으로 추운 지방의 민요는 애수어린 단조 선율로 된 곡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굴곡이 많았던 역사를 가진 나라나 지방에서는 이를 표현한 민요도 많이 있다.

인류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시절부터 자생적으로 나온 장르라 다방면의 음악인들이 관심을 갖고 작품에 차용하거나 연구하고 있는데, 특히 19세기 후반 등장한 축음기(또는 유성기) 덕택에 소리의 녹음이 가능해지면서 버르토크코다이를 비롯한 헝가리 작곡가들이 축음기를 들고 동유럽 각지를 답사하며 민요를 녹음해 채보하고 자신들의 작품에 적극 차용했다.

물론 축음기 발명 전에도 민요의 수집과 채보 작업은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하이든의 경우 후기 교향곡에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등지의 민요 선율이나 어법을 차용하고 있고 베토벤도 (비록 돈 때문에 맡은 감은 있지만) 여러 지방의 민요들에 화음을 입혀 편곡했다. 프랑스의 작곡가 조제프 캉틀루브는 오베르뉴[1] 지방의 민요들을 소프라노 독창과 관현악 반주를 위해 편곡해 이 노래들을 유명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주로 서양 음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데 급급했던 이전 세대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시작한 소위 '제3세대'작곡가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발굴되어 작품에 도입되고 있고, MBC의 민요 찾기 프로젝트인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등 매스미디어를 통한 재조명도 이루어지고 있다.

영어에서 민요에 해당하는 말은 포크 송(folk song)이다. 하지만 사용이 사실상 영미권에 한해 있었고(예: 아일랜드의 포크 음악) 창작 민요를 부르는 직업가수들이 늘어나고 여러 음악적 시도가 추가되면서 민족을 넘은 세계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민요에 해당하는 말이 따로 있는 언어에서는 포크 송이 영미권의 민요에서 유래한 민요 이외의 장르를 가리키고, 포크가 다의어가 된 영어에서는 구별하기 위해서 각각 전통적인(Traditional), 현대적인(Contemporary)를 붙여서 부른다. (이것 때문인지 위키피디아의 folk music 항목의 인터위키는 한국어의 '민요'에 해당하는 항목과 '포크 송'에 해당할 항목에 혼란스럽게 걸려 있다)

여담으로 SK 와이번스 정우람 선수의 별명도 '민요'다. 뜻은 '민머리 요정(...)'

2 관련 문서[편집]

  1.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산간 지역으로, 지형 때문인지 방언이 거의 고립어 수준으로 독특해서 제주어처럼 독자적인 언어로 분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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