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武俠小說)이란 중국 대륙이나 한반도 또는 일본 등, 동북아시아나 동북아시아와 유사한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하여 무림이나 협객 등을 다루는 소설 장르다.

1 개요[편집]

무협소설은 판타지 소설과는 다르게 역사를 배경으로 까는 경우가 많다(송나라, 명나라 등). 무협물이라 불리는 장르의 시초격으로, 그 시작은 수호지와 같은 연의물로 추정된다. 장르문학의 일종이라고 여기는 분류도 있다.

이전까지는 무협지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아직도 이쪽이 통용된다. 무협소설이란 표현은 1990년대 후반 들어서 대본소 중심의 장르문학 시장이 무너지면서 '무협지=저질문학'이라 푸대접받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독자층이 기존 무협과 차별화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 아직도 70년대 이전 어른들은 습관적으로 무협지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판타지와 함께 천대받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순수문학이 아닌 대중문학은 모조리 문학 취급도 못받고 있긴 하다.

한국에선 1961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정협지》(情俠誌)가 최초의 무협소설이다. 원작은 대만 작가 위지문의 《검해고홍》(劍海孤鴻)으로, 소설가 김광주(소설가 김훈의 아버지)가 번안했다. 하지만 거의 재창작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한다.

주구독층은 중국, 대만, 화교권, 대한민국 정도다. 일본의 경우에는 찬바라 소설이 하나의 확고한 장르로 받아들여져, 그와 비슷한 장르인 무협은 그다지 취급받지 못한다. 인지도 역시 한없이 제로에 수렴한다.

무협소설의 창작이 많이 이루어진 국가의 공통점 중 하나가, 자유로운 정치적 참여의 길이 막혀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홍콩, 90년대 이전의 대만, 한국의 80년대) 무협소설이 지식인들의 좌절된 정치적 욕구의 발현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근거이다.

김용의 소설 정도는 다른 나라에도 수출되었지만, 무협소설이 완전히 장르로 정착한 것은 한국 정도다. 요즘에는 한국에서 역수출하는 경우도 있다.

무협소설은 같은 용어를 쓰더라도 실제 소설마다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만약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했다 해도 어차피 가상역사물의 범주를 넘지 못한다. 고증을 완전 철저히 살려도 결국 역사소설 범주다. 리얼리즘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그 이상 가면 이미 그냥 역사 논문이 된다. 또 실제 사건이나 역사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설정의 경우 대부분 누군가 머리를 짜내 만든 허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000를 따라서 작성되어야 한다는 규정 같은 것은 없다. 만약 아래 설명이 당신이 읽은 작품과 다르다면, 그 작품 속에서 통하는 설명을 받아들여 읽기를 권한다. 이는 판타지소설 등지에서도 자주 범하는 실수이다. 작품별 최강자 가리기가 이런 오류의 큰 한 획을 구성한다.

2 현황[편집]

7~80년대에 대본소(만화방)에서 만화와 함께 널리 읽혔다. 국내 무협지 중 대부분은 무협지 프로덕션에 소속된 작가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계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갈겨댔던 것. 원래 순수 문학도였으나 돈이 되지 않는 관계로 무협지 프로덕션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간간히 그러한 울분이 드러나는 작품도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소설가로 대성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착취 속에서 본인의 의도와 상관 없는 창작 아닌 창작생활을 해야 했고, 일부는 자기 프로덕션을 차려서 후배들을 착취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당시 만화계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모든 무협지 작가는 필명을 썼는데, 중국 작가처럼 보여야할 필요가 있었고, 본인이 이런 작품을 썼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기도 했다. 필명은 유명 작가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바꿔쓰거나 무협지 주인공에 맞먹는 으리으리한 이름들 달기도 했다.

또 80년대 무협지에는 야설을 능가하는 성적 묘사가 반드시 등장하는데, 이것은 사실상 프로덕션에서 강제로 넣도록 지시하고 있었다. 이를 거부하면 인격적 모독이나 폭행을 당하거나 쫒겨나기 일쑤였다. 체불임금이 만연한 상황에서 그간의 원고료도 못 받고 쫒겨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간혹 작가 스스로 사회와 본인에 대한 울분을 가학적인 성묘사로 풀어내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90년대 중반에 뫼 출판사에서 용대운, 금강 같은 작가들이 무협을 그래도 사서 볼 가치가 있게 내보자며 좌백대도오 같은 작품을 발굴해내면서부터 서서히 달라졌다. 좌백 같은 경우엔 처음에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야 다른 무협 작가들이 그렇듯이 위에서 내려주는 스토리를 갖고 글을 썼지만 자신의 재능을 살리지 못해 습작 기간만 계속 가질 뿐 출간은 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용대운이 사무실 실장이 된 다음에 좌백에게 마음대로 글을 쓸 권한을 주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대도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무협 소설의 세계에 제시하면서 소위 신무협 작가들의 효시가 되었다. 거기에다 pc통신을 통해 무협지 팬들이 직접 글을 쓰게 되고, 그 중 인기작이 출판되면서부터 무협 소설은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작이 가능하게 됐다. 또 저작권에 대한 법규와 인식이 좋아진 것도 한목을 했다.

2000년대 이후 양판소와 함께 도서대여점 소설의 2대축이다. 그나마 창작 난이도가 양판소보다 높아서 양판소보다는 살짝 높은 수준을 유지했었다.쓰다가 막히는 부분은 대충 지어대면 되는 양판소와는 다르게, 쟝르 소설로서 어느 정도 고정화.형식화한 부분이 많아서 사전에 '공부'를 해야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문을 어느정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그런 거 없다. 퓨전무협과 환협지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그에 맞춰 작가질도 떨어지고 있다.

3 기타[편집]

  • 기연이나, 복수극이나, 피카레스크성장물이긴 해도 너무 막장스럽고 파워 인플레이가 심할 경우 무협지같다고 표현한다.
  • 실존인물 중에서도 무력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사람을 두고 역사에서 혼자 무협지 쓰고 있는 사람이라 표현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고려의 무장 소드마스터 척준경. 사실 그 외에도 관우이성계, 리처드 1세 등 역사서에 홀로 무협지를 쓰는(...) 인간흉기들이 의외로 많다.

4 무협 만화[편집]

5 관련 항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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