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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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모뎀 제조회사 중 하나인 US Robotics의 외장형 모뎀. US Robotics의 모뎀은 상당히 비쌌던 물건이라 갑부용 모뎀(...) 취급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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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취급을 받던 쿠리어 모뎀. 모뎀주제에 60만원대에 달하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가격을 자랑했다. 실제로는 덤핑으로 풀려서 1/5정도의 가격에 구할수 있었지만... 그래도 10만원이 훌쩍 넘는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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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 슬롯을 사용하는 내장형 모뎀.

Modem(MOdulator and DEModulator), 변복조장치

80년대에서 90년대 후반까지 컴퓨터를 만져본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남아있을 부품 중 하나.

일반적으로는 컴퓨터와 전화선을 연결해주는 통신용 주변기기를 의미한다. ADC(Analog to Digital Converter)/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의 일종으로, 컴퓨터의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여 전화선으로 송신하고, 전화선에서 수신받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컴퓨터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내장형 모뎀과 외장형 모뎀으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IBM PC 호환기종이 정부 주도하에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던지라 저렴하다는 이유로 내장형을 주로 사용했지만 해외에서는 외장형이 좀 더 선호되었던 듯.[1] 여담으로 내장형이나 외장형이나 컴퓨터와의 통신은 RS-232C(과거 직렬 포트라 불리웠던 단자의 데이터 송수신 규격. 현재 직렬 포트는 아시다시피 USB에 밀려서 사장세)를 사용하였다.[2] 과거 PC통신 프로그램에서 COM 포트를 설정해야 했던 것도 이 규격의 영향.[3][4]

PC통신 붐과 함께 엄청난 보급률을 자랑했지만 그리고 엄청난 전화비도 90년대 후반부터 ADSL을 시작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그대로 사장되어버린 부품.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인터넷 보급이 되지 않은 나라를 방문할 때를 대비해서인지 노트북에 달려 있었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그마저도 사라졌다. USB 모뎀을 사용하자.

사실, 케이블 인터넷이라든가 FTTH 등지에서도 모뎀이 사용되고 있다. 빛 또한 아날로그 신호인 탓에 컴퓨터간 통신을 하려면 변환을 해야 하니까... 다들 모뎀이라고 인지를 안해서 문제지[5] 여기서 설명하는 모뎀은 엄밀히 분류하면 기존 유선 음성전화망을 그대로 이용하여 전화걸듯이 통신망을 이용하는 다이얼업 모뎀(Dial-up MODEM)이다.

현재도 간간히 쓰이고 있으며, 컴퓨터를 이용하여 팩스를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데이터 형태로 들어오는거라 용지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가정용으로 사용되는 모뎀은 VDSL 모뎀이며,일산,산본,분당,평촌 등 제1기 신도시에서 사용된다.

만약 서버에 모뎀이 설치되어 팩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이를 공유할 수 있다.[6]
이렇게 하면 해당 서버가 속해있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에서도 팩스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구축된 서버를 "팩스 서버"라고 부른다.

도스 시절에는 모뎀을 통해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이 나왔다. 한쪽은 전화를 걸고, 한쪽은 전화를 받아 연결하여 플레이하는 방식[7]. 한국에서도 90년대 PC통신 상에서 모뎀플레이 동호회가 이것저것 생겨나 크게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전반적으로 사운드 카드와 유사한 아키텍처를 가져서인지 사운드 카드와 통합되어 나오기도 하였다(90년대 초중반 ThinkPad 시리즈가 대표적). 하지만 프로세서의 파워가 딸려서 심하면 모뎀으로 PC통신을 연결하면 사운드가 안나온다던가, 둘다 쓸 수 있어도 사운드가 모노만 나온다거나 하는 안습함 때문에 별로 선호받는 편은 아니었다.

도스박스는 모뎀을 TCP/IP로 에뮬레이팅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화번호를 아이피 주소로 지정해서 연결하면 연결이 된다! 이를 이용해 사설 BBS를 운영하거나, 모뎀을 통한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2 모뎀의 역사[편집]

컴퓨터 주변기기 중에서 의외로 대단히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미 1940년대에 텔레타이프 장비 등을 연구하면서 나온 부산물로, 이걸 컴퓨터에 붙여서 전화선을 통한 원거리 통신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나온 것이다.

2.1 1200bps 이전[편집]


1964년 제작된 Livermore Data Systems 사의 "Model A" 모뎀 영상.[8]

최초의 모뎀은 1959년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만들어서 AT&T에서 내놓은 Bell 101 모뎀으로, 군사용으로 쓰였던 SAGE 시스템에 탑재되었다. 속도는 110bps. 지금 기준으로 보면 환장할 정도로 느린 속도였다. 1962년 후속 모델인 Bell 103을 내놓으면서 속도를 300bps로 올리게 되지만 여전히 느렸다. 이후 1980년대 초반 Bell 202와 212A를 내놓으면서 속도가 1200bps로 올라가게 되었다. 이 규격은 ITU-T에 의해 V.22라는 이름의 표준 전송 규약으로 규정된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중반 1200bps 규격의 모뎀부터 들어왔다.

2.2 2400bps~4800bps[편집]

1984년 V.22bis라는 규격이 나오면서 속도가 2400bps로 올라갔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를 전후로 하여 들어왔는데, PC통신이 이때부터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모뎀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이텔 단말기에 장착되어 있던 모뎀도 이 속도.

V.27ter 규격의 4800bps 모뎀도 나왔지만 하필 9600bps와 동시에 나오는 바람에 묻혔다.

2.3 9600bps[편집]

V.32라는 이름의 규격으로, 2400bps, 4800bps 규격과 같이 나왔다. 변복조방식을 바꿨기 때문에 좀 더 고속화가 가능했다. 나온 것은 1984년으로 2400bps와 동시에 나왔지만, 대중화 된 것은 1990년대 초반.

한국에서는 용팔이들의 사기가 성행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1990년대 초반 당시 V.42 규격으로 데이터를 압축전송할수 있는 기술이 나왔는데, 이 기술이 탑재된 2400bps 모뎀을 9600bps 속도가 난다고 사기를 친 것. 실제로 압축이 안 된 데이터는 9600bps까지 속도를 보장할 수 있었지만, 당시 PC통신에 올려진 자료들은 99% 압축을 이미 해서 올리기 때문에 의미가 없었다.

또한 9600bps 모뎀 자체도 인기가 없었는데, 당시 PC통신의 회선들이 모두 2400bps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이걸 사 봤자 속도향상을 꾀하기는 어려웠다.

2.4 14400bps[편집]

V.32bis라는 이름의 규격. 1991년에 나왔고, 한국에는 1995년경부터 보급이 가속화되었다. 이 보급을 앞당긴 것은 나우누리. 당시 나우누리가 새로 오픈하면서 14400bps의 고속 회선을 많이 확보했고, PC통신이 빨라지자 고속모뎀의 수요도 많아진 것. 또한 이때부터 PC통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던 탓도 크다.

2.5 28800bps[편집]

규격 이름은 V.34. 1994년에 나왔고, 한국에서는 14400bps의 인기에 뒤이어 계속해서 인기를 이어나갔다. 하이텔천리안도 고속모뎀 회선을 계속해서 확보하고, 내친 김에 28800bps 회선도 계속 늘려나간 것이 원인. PC통신 사용자의 수도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었다.

2.6 33600bps[편집]

규격 이름은 똑같이 V.34인데, 1996년에 개선된 규격이다. 따라서 28800bps와 기술은 같은데 속도만 올린 기술. 바로 2년 후에 56000bps로 올라간데다 28800bps 모뎀과 큰 차이가 없었기에 성능상으로는 큰 메리트가 없었지만, 발매 당시가 PC통신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때라 시류를 타고 제법 판매된 모델이다.

2.7 56000bps[편집]

이 때 모뎀 역사상 최초이자 최후의 규격 전쟁이 벌어졌다. 모뎀 칩셋을 제조하던 록웰과 루센트사는 K56Flex라는 규격을 밀었고, 당시 최대의 모뎀 제조업체였던 U.S.로보틱스사는 X2라는 규격을 밀었다. 이 때문에 U.S.로보틱스사의 56000bps 모뎀은 X2 규격으로, 록웰이나 루센트 칩셋을 사용한 다른 회사의 모델은 K56Flex라고 나오는 일종의 혼란기가 약 1년간 도래했다.

그러나 ITU-T는 어디의 손도 들어주지 않고, 독자 규격인 V.90을 1998년에 표준으로 채택했다. 덕분에 모뎀 제조회사들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 판매한 56000bps 모뎀을 V.90 전송규약으로 바꿔주는 패치를 배포했다.

이후 2000년에 같은 속도를 지원하는 V.92까지 나왔지만, 이미 이 때는 모뎀이 사양길로 접어들던 시기였다. 또한 전화선으로는 이미 한계에 다다라 더 이상의 속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새로운 규격은 나오지 않고 전용선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2000년대 말까지만 해도 노트북에만이라도 달려 나왔으나 지금은 거의 안달려 나온다. 안습 그래도 모뎀으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번호(01412)는 2014년 현재도 살아있다.영상[9]

  1. 다만 이런 저런 PC 아키텍처가 정리되고 몇 안남게 된 9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해외에서도 내장형 모뎀을 꽤 많이 사용한 편.
  2. 외장형 모뎀이 먼저 나오고 내장형이 나온 거라 호환성 문제 때문인 듯 하다. 저 규격 자체가 모뎀을 위해 만들어진 규격이라...
  3. 마우스가 직렬 포트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뎀과 마우스가 충돌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4. 특히 IRQ, 쉽게 말해 CPU에게 '나 데이터 주고받을 준비됐시유'라고 알려주는 것이 있는데, COM1/3, COM2/4가 이 IRQ라는 것을 공유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한 컴퓨터에 COM포트는 두개가 한계라고 보는 것이 좋다. (지금은 IRQ개수제한도 무시할 만큼 커졌고, PnP라는 기술이 IRQ등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므로 실제 쓸 수 있는 COM포트가 많다. 안 달아줘서 그렇지...) 보통 마우스를 COM1으로 잡고 모뎀을 COM2나 COM4로 잡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Mach64라는 ATI의 그래픽카드는 COM4의 IRQ를 잡아먹었다! 덕분에 시리얼마우스+Mach64조합이 되어버리면 마우스가 COM1, VGA가 COM4를 잡아먹어버려서 모뎀을 쓸 수가 없다! 이럴때 해결방안은 간단하다. PS/2 마우스를 쓰면 된다. 물론 그 시절엔 ATX 메인보드가 나오지도 않은 시절이라 PS/2를 사용하는 메인보드가 잘 없었다는 사실은 잠시 접어두자
  5. 휴대 전화에 쓰이는 3G, 4G 통신 칩도 모뎀의 일종이다.
  6. 프린터 공유와 방법은 같지만 다른점이라면 팩스 공유는 서버용 운영체제만 가능하다.
  7. 당연하겠지만 전화요금은 거는 쪽만 나온다.
  8. ISA 슬롯이나 외장 병렬 포트에 연결된 모뎀에 바로 연결된 전화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다이얼 업을 한 후 수화기를 리시버에 올려야 한다. 이와 같은 모뎀을 “Acoustic Coupler”라고 부른다.
  9. 전화를 걸면, 모뎀소리가 신선하게 들린다! 모뎀장치가 있는 사람들은 꼭 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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