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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라틴어: Latin Abecedarium
영어: Latin Alphab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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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지역.[1] 진한 녹색은 라틴 문자만을 공식 문자로 사용하는 국가들이고, 조금 연한 녹색은 라틴 문자와 타 문자를 혼용하는 국가들이다. 일단 중화인민공화국은 녹색으로 안 칠해져 있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사용 국가라고 볼 수도 있다.

로마자, 영문(英文)[2]이라고도 한다.

1.1 사용 범위[편집]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키릴 문자 사용지역과 그리스 문자를 사용하는 그리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유럽 지역이 있다 유럽의 범위를 조금 더 넓게 잡으면 키프로스(북키프로스 제외), 조지아, 아르메니아도 여기에 해당한다. 단 몬테네그로는 둘 다 쓰는데 독립 이후 라틴 문자 사용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반대로 세르비아역시 둘 다 표준이지만 키릴 문자 사용이 더 일반적이다.

아프리카, 남북 아메리카에서 광범하게 사용하며, 아시아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이래서야 라틴 문자를 안 쓰는 지역을 세는 쪽이 더 빠르다.

1.2 알파벳?[편집]

영어에서는 Latin Alphabet이라고 잘 부르고 한국어에선 로마자라고 자주 부른다. 영어로 Roman Alphabet이라고 부르는 경우나 한국어로 라틴 문자라고 부르는 경우는 둘 다 잘 없다.

보통 알파벳이라고 알고 있는 문자. '알파벳'은 자음과 모음을 각각 별도의 글자로 분리해서 쓰는 문자 체계[3]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지 로마자 하나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쓰는 키릴 문자나 그리스에서 쓰는 그리스 문자도 알파벳이다. 심지어는 한글도 알파벳이다!

1.3 기원[편집]

이름처럼 라틴어에서 이 문자를 맨 처음 사용했다. 하지만 문자 체계 자체가 라틴어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이 비슷한 문자 체계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리스 문자와 페니키아 문자, 이집트 상형문자를 거쳐 고대 쐐기문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이 문자가 지금의 형태로 정립되고 나서는 이 문자를 맨 처음 사용한 언어가 라틴어였기 때문에 라틴 문자라고 부르는 것.

1.4 라틴 문자의 발전[편집]

로마 제국 때 쓰이던 로마자는 지금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1. J가 없고 반모음 I 발음을 I로 표기하다가 나중에 I를 아래로 길게 늘인 J를 발명하여 다르게 표기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JESU는 IESU(이에수, 예수)인 셈. 즉 단모음 I와 반모음 J가 구별되지 않는다.
2. UV로 적는다. 그러니까 IESU는 IESV. U는 AD 3세기 무렵 등장했다[4]. 즉 단모음 U와 반모음 V가 구별되지 않는다.[5]
3. 소문자가 없고 대문자만 있다. [6]
4. 띄어쓰기가 없다. 충격과 공포.[7]
5. 현대 주로 게르만어군(영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아프리칸스어, 이디쉬 등)에서 많이 쓰이는 W가 없다. 실제로 프랑스어, 스페인어라틴어에서 파생한 로망스어군 언어들은 외래어가 아닌 이상 W를 쓰지 않는다. 글자 이름(더블유)을 보면 알겠지만 W는 후대에 U를 2개 연이어 쓰는 게 귀찮아서 만든 문자이기 때문.EE도 시간이 지나면 둘을 붙여서 丑와 같은 글자가 될지도 모른다

1.5 라틴 문자의 전파[편집]

로마 제국과 그 후손인 유럽인들은 2000년 동안 문자 그대로 지구 각지를 정복하며 자신들이 쓰던 문자도 살포하고 다녔고 이들에게 정복당한 민족들은 식민본국에 의해 강제적이나 자발적으로 라틴 문자를 표기 수단으로 채택하여 현재는 명실공히 사용자 수 1위의 문자가 되었다. 그 예로 베트남어, 말레이어, 스와힐리어, 우즈벡어, 투르크멘어 등을 들 수 있다. 다만 터키처럼 외세와 상관 없이 기존 문자 대신 라틴 문자를 도입한 지역도 많다.

따지고보면 사실상 전세계 모든 나라가 쓰는 문자라도 틀린 것이 아닌게 당장 한국에서도 한국어 제품이라해도 매번 영어가 섞여있는 것이나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를 보고 살지 않는가? 중국중국어 표기를 위해 병음이라는 로마자 표기법을 지겹듯 쓰고, 일본 컴퓨터에서 일본어 입력의 경우도 로마자를 쓴다. 키릴 문자권(러시아 등)만해도 특정한 경우에 로마자를 쓰니 어찌보면 로마 제국이 국가적으로 세계정복은 실패하고 멸망했지만, 문자에 관한 세계정복에는 성공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 극단적 민족주의의 최종보스인 북한마저도 로마자의 확산은 피하지 못했다.

1.6 각국의 라틴 문자[편집]

흔히 A부터 Z까지를 로마자라고 하지만, 각 국의 언어마다 자국의 특수한 발음을 나타내려고 문자와 발음 구별 기호를 붙여서 만들어낸 문자가 몇 개씩 있다. 어떻게 보면 영어의 w도 여기 속할지도?

반대로 안 쓰는 알파벳을 빼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영어의 알파벳 개수는 26자지만 키리바시어에선 13개 알파벳만을 사용하고, 슬로바키아어어 알파벳은 46자이다. 그리고 베트남어에서는 기본 알파벳 29자에다가 모음에 붙는 성조기호 5가지 때문에 89개나 되는 글자를 사용한다.

라틴어에서 원래 쓰이던 알파벳은 다음과 같다. 헬라인들이 자기들의 알파벳을 첫 문자 알파(α)와 두번째 문자 베타(β)에서 취하여 알파벳이라고 부른 것과 달리, 로마인들은 자기들의 문자를 엘레멘트(element)라고 불렀는데, 전체 문자의 정 가운데 위치한 L- M - N 세 글자에 t를 붙인 것이다.

글자 이름 글자 이름
A ā N en
B O ō
C P
D Q
E ē R er
F ef S es
G T
H V ū
I ī X ex
K Y i graeca
L el Z zēta
M em

한편 비교적 친숙한 영어 알파벳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 이름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자 이름 문자 이름
A a a N n en
B b bee O o o
C c cee P p pee
D d dee Q q cue
E e e R r ar
F f ef S s ess, es
G g gee T t tee
H h aitch, haitch U u u
I i i V v vee
J j jay, jy W w double-u
K kay X x ex
L el, ell Y y wye, wy
M em Z z zed, zee, izzard

한국에서는 영어식의 라틴문자 이름을 쓰지만, 특이하게도 경상도지역 한정으로 E와 O에 /ʔ/ 발음이 섞여 있다(E - /ʔi/, O - /ʔo/). 이는 숫자 2, 5와 구별하기 위해서일 지도 모른다. 라틴 문자와 숫자가 섞여 있는 상황이 제법 많다는 걸 감안하면...2의 2승, 2의 e승, e의 2승, e의 e승

2 라틴 문자 = 영어?[편집]

일반적으로 '라틴 문자'와 '영어'를 개념적으로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름을 영어로 적어라'와 같은 경우. 그러나 이는 틀린 표현이다. '김민수'라는 이름을 Gim Minsu라고 적는다고 해서 영어인 것은 아니고, 한국어로 된 이름을 라틴 문자로 표기한 것이다. 즉, '이름을 로마자로 적어라'가 맞는 표현이다.[8] 무조건 라틴 문자 = 영어라는 식이라면 반대로 '한자로 쓴다'는 것도 '중국어로 쓴다'가 되어야할 것이다.

라틴 문자는 문자이고, 영어는 언어이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할 때 쓰는 수단이고, 문자는 그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기구이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마자로 된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개념 혼동 현상이 일어나는 듯. 참고로 '영문'이라는 이름도 이 사실에서 유래되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라틴 문자로 적힌 단어나 문장만 보고 이를 영어라고 속단하는 한국인들이 상당히 많다.[9]이게 다 영어만능주의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이와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유럽인들은 자신의 모국어를 무턱대고 '영어식'으로 읽어버리는 것은 매우 불쾌해하면서,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비영어권 외국인이 출신국 방식으로 읽으면 '에이 그럴수도 있지~'하고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라틴 문자 표기(또는 로마자 표기)와 영어 표기의 차이는 Hanguk과 Korea를 예로 들면 이해가 굉장히 쉬워진다. Hanguk은 한국어 '한국'의 '라틴 문자 표기' 또는 '로마자 표기'이고, Korea는 한국어 '한국'에 대응되는 '영어 단어' 내지는 '영어 표기'이다. 결론적으로 Hanguk이란 글씨는 한국어가 맞다! 단지 쓰는 문자가 달랐을 뿐이지.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로마자 표기'라면 Namapeurika Gonghwaguk이 맞기는 하다. '영어 표기'라면 완전히 틀렸지만.

비슷한 개념 혼동 현상이 한국어한글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흔히 한국어를 한글로만 표기하기 때문에 한국어와 한글이 같은 개념인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한국어는 언어고 한글은 그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문자 체계이다.

하지만 반대 문제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로마자 사용 언어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 아닌 '영어권에서의 로마자 표기 습관(이것은 비로마자권의, 체계를 갖춘 로마자 표기법에 의한 철자를 영문 표기에서 따라가지 않는 경우 포함)'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영문/영어 표기'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을 '로마자 표기'로 굳이 수정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영어라는 특정 언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영문/영어 표기'가 더 타당하다. 그것까지 굳이 '로마자 표기'로 수정하지 말도록 하자. 글 작성자가 로마자와 영문을 구분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아주 잘 구분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10]

3 관련 문서[편집]

  1.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확대된 지도는 여기를 클릭해서 볼 수 있다.
  2. 하지만 로마자와 영문은 다르다. 로마자는 영어나 다른 언어들을 표기하는 수단, 문자이고 영문은 영어가 로마자로 표기되어 쓰여진 글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영문이라고 부르는 건 엄밀하게는 맞지 않다. 국어사전에서는 '영문'이라는 단어에 로마자 자체를 가리키는 뜻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헷갈리기 쉬우니 조심하자.
  3. 안 그런 문자도 있다. 자음만 표기하는 아랍 문자나 항상 자음과 모음이 붙어 있는 가나 등.
  4. 스페인 국기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PLVS VLTRA라 적혀 있는데 지금으로 하자면 PLUS ULTRA
  5. W가 V 두개를 합친건데 double-V가 아닌 double-U인 이유.
  6. 소문자가 완전히 정립된 것은 1300년경 이후이며,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펜으로 적다보면 가독성을 높이기 위하여 글씨체에 변형을 주는 수가 있는데, 그런 식으로 천천히 단계적으로 발명되었다.
  7. 사실 한글도 원래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다! 한국어에 띄어쓰기가 도입된 건 《독립신문》 발간 이후의 일이다. 이는 원래 한문에 띄어쓰기가 없었기 때문이며, 현대 일본어도 띄어쓰기는 하지 않는다. 이는 한문도 일문도 모두 세로쓰기가 중심이었던 탓이다. 그러나 한글은 운용의 자유도가 높아서 세로쓰기라도 띄어쓰기를 도입할 수 있었다.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국한문혼용이 더 일반화 되었을지도 모른다.
  8. 그러나 Gim Minsu가 영어라고 말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로마자를 이용하여 영어 사용자와 의사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것을 쓴 것이라면 이것은 영어가 맞다. 한국어를 바탕으로 한 영어 단어가 되므로. 저 밑의 Seúl의 예도 볼 것.
  9. 그나마 5~60년대까지는 영어라고도 안 했다. '미국말'이라고들 했다. 팍스 아메리카나
  10. 예를 들자면 'Seúl'은 분명히 한국 서울에서 따와서 만들어진 단어가 맞지만 '서울'의 '로마자 표기'가 아니다. '스페인어 표기'다. 보편적인 로마자 사용권에서 이러한 철자를 쓰는 게 아니라 스페인어에서만 쓰는 것이니까. 일부러 영어가 아닌 라틴 글자를 쓰는 다른 언어에서 예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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