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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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봉한 덩컨 존스 감독의 SF 영화. 샘 록웰, 케빈 스페이시 주연.

원 제목은 정관사가 없는 그냥 Moon[1] 이지만 국내 개봉시에는 "더 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그냥 '문'이라고만 쓰면 여닫는 그 을 떠올릴까봐 그런듯)

1.1 줄거리[편집]

미래에 루나[2] 산업이라는 기업에서 표면의 헬륨3를 이용한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고 주인공 샘 벨은 달에 3년간 혼자 파견돼서 헬륨3를 채취하고 지구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달과 지구의 실시간 연락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위성의 고장으로 샘은 지구와 단절된 채 달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인 '거티'와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3년간의 파견 근무가 2주만 남고 부인 테스와 딸 이브의 영상을 희망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샘은 이상한 환영을 보고 거티의 행동이 수상해진다. 왜 이렇게 3과 관련된 얘기가 많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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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벨은 채광기의 자원을 수거하러 가던 중 이상한 환영을 보고 채광기의 궤도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다. 의식을 잃고, 기지에서 깨어나는데 사고의 후유증인지 사고 내용에 대해선 전혀 기억 하지 못한다.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간신히 침대에서 일어났는데 거티가 지구와 실시간으로 통신을 하는 걸 엿듣게 된다. 지구에서는 고장난 채광기를 고치기 위한 구조팀을 보낼테니 외부작업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고, 거티 또한 샘이 기지 밖으로 나가는 걸 막는다. 이에 샘은 고의로 기지의 가스선을 파손한 후 거티에게 '뭔가의 충돌로 외부가 손상 입어서 이런 걸지도 모르니 기지 밖으로 나가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기지 벽만 살피고 온다는 조건으로 밖에 나간 샘은, 로버를 타고 고장난 채광기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채광기 궤도와 얽혀서 멈춰져있는 다른 로버를 발견, 로버 안을 확인하는데. 로버 안에는 의식을 잃은 샘 벨이 있었다!

(이하 사고를 당한 샘 벨을 옛 샘으로 부름.)

샘 벨은 옛 샘을 데리고 기지로 돌아와 거티에게 '대체 이 사람은 누구야!'라고 소리치지만 거티는 '샘 벨'이라고 대답할 뿐이다. 옛 샘을 의무실로 옮기고, 착잡한 생각에 빠진 샘 벨. 의식을 되찾는 옛 샘을 곁에서 지켜보고, 옛 샘은 샘 벨을 몽롱한 가운데 보는 환각으로 치부하며 거티에 말에 따라 다시 잠이 든다.

이후 다시 마주친 두 사람.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 말다툼을 하고 싸우기도 하며, 현실을 받아들여간다. 그리고 거티는 '사실 샘은 복제인간이며 3년이 지나면 새로운 클론으로 대체돼서 일한다'라는 사실을 옛 샘에게 말해준다. 샘이 처음 기지에 왔을 때 겪은 사고와 기억상실도 클론 대체를 위한 연출이었으며, 그 뒤의 여러 손상을 체크한다는 이유로 받은 테스트도 클론을 적응시키기 위한 중간 과정이었던 것이다.

샘은 자신이 거티가 실시간으로 통화를 했다는 걸 목격했다고 옛 샘에게 알리고 둘은 로버를 타고 기지 주변을 수색하여 통신을 방해하는 스테이션(재머)를 몇 개 발견한다. 통신위성이 고장이 나서 실시간 통신은 불가능하고 목성을 우회해야 한다는 건 거짓말이었던 것. 이후 옛 샘은 갑작스레 피를 토한 뒤 기지로 재빨리 귀환,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기지의 기록을 살펴보려고 하나 암호에 막혀서 수차례 실패, 이때 거티가 뒤에서 나타나 자신의 로봇팔로 암호를 입력해준다.

기록에는 자기 전의 클론들의 영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지구로 돌아가는 캡슐에 몸을 눕히는 샘'들'의 영상. 3년이 지나면 지구로 돌아간다는 것 또한 거짓인 것.[3] 옛 샘은 캡슐이 있는 방을 둘러보던 중 바닥 중 하나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강제로 바닥을 뜯어낸다. 달표면에서 돌아온 샘과 옛 샘은 바닥 아래의 공간에서 족히 수십은 넘는 클론을 보관한 방을 발견한다. 깨어난지 3년 가까이 된 클론들은 대부분 몸 상태가 안좋아진 걸 과거 영상에서도 볼 수 있고 옛 샘의 상태로도 확인할 수 있는 바, 이는 즉 클론들의 수명 자체가 3년 정도에 불과해 많은 수의 클론을 준비해놓고 3년을 주기로 계속 반복하는 게 회사 정책임을 알 수 있다.

옛 샘은 화상통화기를 챙겨들고 기지를 빠져나와 로버를 타고 재머의 범위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손으로 카메라를 막은 채로 자신이 아는 '샘 벨'의 집으로 화상통화를 연결한다. 화상에 나타난 건 10대 중반의 여자아이, 테스를 바꿔달라고 말하나 테스는 이미 죽었고 자신이 그녀의 딸이라고 소개한다. 옛 샘은 제대로 말문을 잇지 못하며 테스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나 이브는 자신의 아버지를 찾고 통화 너머로 '샘 벨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황급히 연결을 종료한다.

동시에 깨어있는 옛 샘과 샘 벨을 보면 둘을 살려두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기에. 샘 벨은 거티에게 새로운 복제인간을 깨우라고 명령한다. 샘 벨은 고장난 채광기와 로버에 그 복제인간을 죽여서 넣어두고, 옛 샘은 지구로 자원을 쏘아보내는 기구에 담아 지구로 보낼 계획을 새운다.

허나 옛 샘은 자신은 지구까지 가는 걸 버티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서, 자신이 사고를 당한 로버로 다시 돌아가 죽음을 맞이한다. 샘 벨은 옛 샘을 바래다주고서 거티와 마지막 인사를 한 후[4] 지구로 향하는 기구에 몸을 싣는다. 그 직전, 채광기의 루트를 수정하여 재머에 들이박도록 하고선 말이다. 그리고 곧바로 구조선이 도착한다.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샘 벨이 탑승한 우주선을 비춰주며, 샘 벨이 지구의 도착한 이후의 상황을 짧막하게 요약해주는 나레이션이 흐르며 영화는 끝난다. 나레이션의 내용으로 보건데 회사는 불법적인 클론 사용 등으로 기소를 당했으며 주가는 쭉쭉 떨어지는 중인 듯.

1.2 이야기[편집]

영화 상에서 나오는 인물은 샘 한 사람뿐이고 조역이라고는 회사 임직원 몇 명, 샘 벨의 아내와 딸 정도이고 그나마 영상 통화로만 나오는 수준. 그러니 실제 등장하는 배우는 샘 록웰 한 사람뿐인 셈. 케빈 스페이시는 인공지능 컴퓨터 '거티'의 목소리로만 나온다.

이 영화는 SF, 스릴러로 되어있지만 사실 휴머니즘 드라마에 가깝다. 스릴러는 극초반을 빼면 없다. 고립으로 인한 공포와 대립이나 클론의 자아정체 탐구와 고뇌와 대립같은 복잡한 내용은 안 나온다. 인공지능 컴퓨터와의 대결 같은 상투적인 장면도 안 나온다.

그보다는 고립된 상황에서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두 클론이 서로을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우정을 쌓는 모습과 현 상황을 이해하면서 타개하고자 하는 모습이 중점이다. 그리고 인공지능 컴퓨터는 대체로 악역이지만 이 영화에서 거티는 샘의 진실한 동료로 샘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달 기지의 관리 컴퓨터인 거티3000은 딱봐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9000의 오마쥬 캐릭터(?). 케빈 스페이시의 무감정한 말투도 그렇지만 특히 빛나는 모노아이가 그 정체성을 드러낸다. 하지만 미치광이 살인 컴퓨터였던 할의 불길한 붉은색 모노아이와 정반대로 거티의 모노아이는 편안한 파란색. 더욱이 관객 입장에서는 모노아이 보다는 거티의 이동식 모듈에 부착된 작은 모니터에 그려지는 스마일 아이콘의 이모티콘으로 거티의 감정 표현을 시청하기 때문에 다른 매체에서 표현되는 할 타입의 인공지능들 보다 감정이입하기도 쉬운 편. 일부 관객들은 영화 끝까지 이놈의 컴퓨터가 다른 영화의 인공지능들처럼 언제 샘의 뒷통수를 날릴까 하면서 불안반, 기대반으로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샘의 탈출을 돕기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론 관객의 뒷통수를 쳤다고 볼 수도 있다. 뒤에서 슥하니 나타난, 마치 뒤통수를 칠 것 같은 구도에서 홀연히 비밀번호를 입력해주고 사라지는 신이 대표적.

옛 샘이 자신의 기억과 현실의 괴리에 괴로워하고 현실을 파악하고자 하는 새로운 샘과 대립하면서 자신의 기억과 알아낸 현실의 괴리에 괴로워 하지만 복잡하고 극적으로 나타내기 보다는 담담하게 관객에게 보여준다.

우울한 상황에서도 담백한 인간성을 보여주는 대신에 극적인 반전이나 갈등이 없어서 영화가 심심하다. 달 기지 내부의 묘사는 꽤 훌륭한 편이지만, 저예산 영화다 보니 거창한 볼거리 같은 건 없고 달 표면의 CG나 움직임 등은 좀 어설픈 편[5]. 하지만 어지럽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에 지쳤다면 잔잔한 OST와 함께하는 영상은 꽤나 괜찮다.

영화의 골계가 전체적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뒤집은듯한 모습이다. 우주의 폐쇄 공간, 인공지능 컴퓨터와 1~2명의 우주인이 나오는등의 영화 설정등은 비슷하다. 하지만 샘은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가족에게 무심한듯 쿨한 보우먼과 다르게 지구와 지구에 남아있는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거티는 할과 다르게 끝까지 샘을 돕고,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에서 스타게이트를 통해 인류와 지구에게서 완전히 떠나버리는 보우먼과 다르게 샘은 지구로 돌아온다.

한국에서는 샘이 환각을 본다는 내용을 부각시켜 무슨 영화의 스릴러적인 큰반전 요소인냥 마케팅을 하였다. 하지만 정작 영화 끝까지 샘이 본 여성의 환각의 정체가 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그냥 샘이 죽어가기 때문에 헛게 보인거라 추측될뿐.

1.3 그외 기타[편집]

  • 영화에 나오는 달 기지의 이름은 한국어 '사랑(SARANG)'이고 실제로 기지와 제복을 보면 한글로 '사랑'이라고 적혀 있다. 영화 설정상으로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여 제작한 기지로 나온다. 일단은 존스 감독이 박찬욱감독을 비롯해서 한국 영화를 좋아해서 그렇게 지엇다지만...실제로는 존스 감독의 영국 런던필름스쿨 동기가 이사강. 그래서 붙였던 것 뿐. 그래서 '안녕히 계세요'라는 한국말도 나온다.
  • 인공지능 컴퓨터 이름은 거티는 영화 ET의 주인공 엘리엇의 동생인 거티에서 따온 것
  • 주인공의 딸(엄밀히는 주인공인 클론의 원본의 딸)로 나오는 배우는 '카야 스코델라리오', 남자배우 김수현과 함께 CF를 찍은 그 여배우 맞다.
  • 감독 덩컨 존스는 록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아들이다.
  • 500만 달러라는 헐리우드 기준으론 상당한 저예산으로 촬영하여 북미 330만 달러, 월드와이드 합계 97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 이 짭짤한 성공을 바탕으로 덩컨 존스 감독은 2년 후 소스 코드를 개봉하여 대박을 터뜨렸으며, 현재 워크래프트(영화)를 작업중이다.
  • 구글 플레이 무비의 VOD는 자막이 등장인물들의 대사 몇 마디를 빼먹는 등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2 만화[편집]

죠지 아키야마의 만화. 더 문이라는 거대로봇이 등장하며 우리들의라는 오마쥬 작품도 나왔다.

여러명의 어린이가 거대한 로봇에 탑승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외에는 "우리들의"와 접점을 찾기 어렵다. 때문에 "우리들의"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라 오해하고 읽었다간 실망하기 딱 좋다. 수수께끼의 대부호가 최종병기급의 거대로봇을 제작하여 순수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준다는 내용인데, 작가가 작가이니만큼 상당히 어두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거대 로봇은 가슴 부분이 초생달의 형태를 하고 있어 "더 문(The Moon, 달)"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작품은 일어이므로 "자 므-느"로 표기한다. 이 이름을 살짝 틀어서 "지 아-스(The Earth, 지구)"로 바꾼 것이 "우리들의"에 등장하는 거대 로봇의 이름(지어스)이 된 것.

  1. 지구를 돌고 있는, 우리가 밤에 보는 그 달을 가리킬 때는 the Moon이라 한다.
  2. 달을 일컫는 또 다른 이름이다.
  3. 그 장면을 잘 보면 급속도로 가열하여 태워서 화장해버리는 듯 하다. 이후 캡슐을 조사할 때 하단에 작은 노즐에 가루를 발견하는 장면이 그 증거.
  4. 거티의 녹화 기록은 재부팅으로 삭제.
  5. 달은 지구 보다 중력이 훨씬 약하지만 기지에서 지구 처럼 그냥 평범하게 돌아다닌다(뭔가 뒷설정이 있으면 추가 바람), 달 표면에서도 배우가 우주복을 입고 뭔가 허우적 거리긴 하는데 심하게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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