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flict
葛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 마태오 복음서 10장 34-35절

1 설명[편집]

개인 또는 여러 집단 사이에서 다른 의견이나 정서로 인해서 서로 충돌하여 서로의 이익에 상충하는 방향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

본래는 한자로 칡 갈(葛)과 등나무 등(藤)이라는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칡은 오른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올라가고, 반대로 등나무는 왼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올라가서, 두 개체가 얽히면 아주 풀기 어려운 모습이 된다. 게다가 칡과 등나무는 서로 질기고 자르기도 굉장히 힘들고 뿌리까지 뽑기도 질긴 나무라고 하여서 이 나무들의 질기고 자르기 힘들어 보이는데서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서 서로간의 의견충돌 및 마찰에 비유하여 나온 말이다.

현대사회에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간의 갈등, 지역간의 갈등, 집단 및 단체간의 갈등이 자주 일어나는 편이며 경우에 따라 서로 타협을 하면서 해결되기도 하지만 의외로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서 사회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2 갈등의 이해[편집]

전통적으로 갈등은 반드시 나쁜 것이며 집단 내에서 제거되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사실 요즘도 웬만하면 그렇게 이해한다. 이것은 일종의 "집단의 병" 이며 그 집단을 이끄는 사람들의 가장 주된 책무는 집단으로부터 갈등의 요소들을 있는 대로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었다. 갈등은 어떠한 경우에도 좋을 수가 없으며 만악의 근원이 된다는 게 이때의 생각.

그러다가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약간 입장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병처럼 여겼던 갈등에 대해서, 이제는 갈등을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 것. 두세 사람만 모여도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관점이 이때의 것으로, 갈등은 부정적인 현상이지만 어쨌든 그것의 발생 자체에 대해서는 아주 일소할 수 없다는 약간은 해탈한 듯한 입장이 이때의 것이다.

그러다가 20세기 후반 이후로 조금은 파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이때부터는 오히려 별다른 갈등이 보고되지 않는 집단들의 문제점을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조화롭고 평온하며 협동적이기는 하지만 반면에 정적이고 무감동하며 보수적이고 개혁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때부터는 갈등의 재평가가 이루어져서,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이요, 집단 소속감과 응집성을 촉진하며, 욕구불만의 탈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입장들이 나타났다.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갈등은 도리어 혁신적이고 비판의식이 갖추어져 있으며 창의적이고 변화 지향적인 생동감 있는 집단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이에 더해 관리과학(Management Science)이 결합하면서 이제는 "갈등관리" 라는 용어로 정착했으며, 갈등을 일정 수준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지나치게 갈등수준이 낮다 싶으면 그것을 은근히 조장(…)할 필요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너무 동질감이 심해서 정체된 것으로 보이는 부서에 인사 담당자가 일부러 이질적인 구성원을 배치하는 식.

3 갈등의 유형[편집]

  • 가족갈등 - 가족 중에서 부모와 자식간 또는 형제, 자매, 남매 그리고 친척간의 가정갈등.
  • 고부(姑婦)갈등 -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가정갈등.
  • 국가갈등 - 주로 인접국 간의 역사문제, 영토문제, 정치문제 등에서 자주 일어난다.
  • 기업갈등 -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제갈등.
  • 내적갈등 - 개인이 다양한 선택들 사이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는 갈등.[1]
  • 남남갈등 - 대한민국 내에서의 보혁갈등.
  • 남녀갈등 - 남자와 여자 사이의 갈등.
  • 남북갈등 - 남한북한의 갈등 또는 남쪽 지역과 북쪽 지역의 갈등.
  • 노사갈등 - 사측과 노조측의 갈등.
  • 도촌(都村)갈등 - 도시와 농어촌 그리고 도시민과 농어민간의 갈등.[2]
  • 동서갈등 -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의 갈등.
  • 민재(民財)갈등 - 서민과 재벌 사이의 갈등.
  • 보혁갈등 - 진보 또는 보수라 불리우는 세력간의 사회갈등.
  • 부부갈등 - 남편과 아내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
  • 빈부갈등 - 빈자와 부자간의 갈등.
  • 사제(師弟)갈등 - 선생과 제자간의 교육갈등.
  • 사회갈등 -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
  • 상하(上下)갈등 - 윗사람과 아랫사람간의 갈등.
  • 세대갈등 - 어린이에서부터 젊은이, 노인층을 아울러 일어나는 사회갈등.
  • 여야갈등 - 여당과 야당간의 정치갈등.
  • 역할갈등 - 한 개인에게 동시에 여러 종류의 역할이 기대될 때 나타나는 갈등.[3]
  • 의견갈등 - 사회나 집단 등에서 흔히 일어나는 갈등.
  • 이웃갈등 - 이웃간에 일어나는 갈등.
  • 적서(嫡庶)갈등 - 조선왕조 양반 중 적자와 서자 사이의 갈등.
  • 지역갈등 - 국내 지역, 그리고 타국 지역간의 사회갈등.
  • 그 외 - 기업형 수퍼마켓과 전통시장의 갈등, 갑을관계, 재벌기업과 중소기업의 갈등 등
  1. 심리학에서 갈등이라고 하면 대개는 이 쪽을 가리킨다.
  2. 특히 도시민 출신 중 이제 갓 귀농,귀촌했던 입장에서는 도시민 시절의 습관 때문에 농어촌 원주민과 때때로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다.
  3. 예를 들면 경찰 아버지가 비행청소년 아들을 체포한 경우.(…) 아버지로서 아들을 훈육해야 하는지, 경찰로서 범죄를 저지른 위기 청소년을 소년원에 보내야 하는지, 아버지라는 역할과 경찰이라는 역할이 충돌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그렇게 고민할 여지까지는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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